이 글을 읽게 되는 모든 분들 께서는 살면서 한번쯤은 귀신이나 심령현상을 겪어 보거나 들어 본 일이 있을 겁니다. 이런 현상들은 생각보다 흔하게 경험하게 되고 많이들 얘기 하는 것 이지만 그 정확한 실체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귀신이나 심령현상은 어떻게 설명 해야할까요?
(무서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지나 글의 설명이 무서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먼저 귀신에 대하여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네이버 사전에 이르기를 귀신은 "죽은 사람의 혼령 또는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 인간에게 화복(禍福)을 내려준다고 하는 정령을 가리키는 말로 쓴다." 라고 되어 있네요.

귀신 이라는 것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죽어 있는 상태 라는 것 입니다. 죽어 있지 않으면 귀신 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사람의 육체와 다르게 일반적인 형태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인 물리법칙이 적용되는 형태라면 인간이 힘으로 제압하거나 사진에 쉽게 담을 수 있어야 겠지요. 하지만 귀신은 영혼의 형태 이거나 이미 죽은 신체를 가지고 있는 등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모습 입니다.

살아있는 인간보다 강하거나 특이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벽을 통과한다던가 공중에 떠 있을 수 있으며 미래를 내다 보기도 합니다. 거의 다 살아있는 인간보다 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살아있는 사람보다 약했더라면 이렇게 두려움을 느끼진 않았겠지요. 이런점 때문에 살아 있는 인간이 강하고 신비한 힘을 가진 귀신에게 부탁을 하기도 하고 신과 같이 모시기도 합니다. 

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신에 대해서는 무수히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어떤 사연인지 화가나 있는 경우가 많이 보이며 심지어 살이있는 사람을 죽이려고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신의 화가난 감정을 살아있는 사람한테 해를 끼침으로 인해 해소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착한 귀신도 있습니다만 그 수가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귀신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같습니다. 인류가 자신의 모습을 기록 하던 바로 그 시점 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이야기와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귀신이 실제로 존재 하던 안하던 많은 인류가 아주 오래전 부터 그 실체를 인정해 왔다는 이야기 입니다.

주로 밤에 활동 합니다. 동서양이나 문화를 막론하고 거의 모든 귀신은 야행성을 띄고 있는데요. 심지어는 낮을 두려워 하기도 합니다.
 

특정 형태와 종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귀신은 정의하기 어려운 존재이긴 합니다만 그 모습 만큼은 쉽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종류도 다양하고 모습도 다양합니다. 한국에서는 도깨비, 처녀귀신, 구미호, 몽달 귀신 등이 있고 서양에서는 드라큘라, 좀비, 듀라한등이 있습니다. 귀신 개개인 마다 개성이 엄청나게 강하지는 않고 비슷한 종류의 귀신이 여러명 있는 모습입니다. 그 모습은 일관 되게 그리고 많이 관측 되서 그런지 코스프레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인간이 죽어서 귀신이 되는 경우가 많은지라 우리와 비슷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죽음과 관련된 장소에 주로 출몰 합니다.



이렇게 모아 본 귀신의 특징에 의하면 귀신은 보편적으로 죽은 상태에 일정형태를 띄고 강한 힘을 가진 존재 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수상한 점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점은 귀신의 일정한 형태 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역마다 아주 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귀신의 종류를 카테고리로 나눈다면 인접지역끼리는 비슷한 모습을 띄고 있고 거리가 먼 곳일수록 다른 모습을 하고 있으며 전쟁이나 문화의 전파로 인해 먼 지역까지 그 모습이 전해지기도 하고 가까운 지역끼리는 비슷한 모습을 공유하면서 조금씩 변형된 모습으로 존재 합니다.

지역 외에 귀신의 일정한 모습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문화, 종교가 있고 인종, 나이 성별 같은 것은 큰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정한 나이때에 특정한 인종에게만 특정한 성별에게만 보이는 귀신은 없다는 것 입니다. 반대로 비슷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인종을 초월하여 같은 귀신이 있다고 믿으며, 하나의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다른 지역에 있다거나 성별, 나이에 관계 없이 같은 귀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문화 인거 같습니다. 인류는 여러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그 문화마다 죽음을 바라보는 관점은 매우 다릅니다. 간단하게는 장례절차 부터 멀리 보면 사후세계 까지 말이죠.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죽음 자체는 모든 생물에게 절대적 입니다. 노화가 와서 죽거나 사고가 나서 죽거나 병에 걸려죽거나 먹지 못해 죽거나 모두 같은 법칙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나 죽음을 해석하는 관점이나 사후세계, 귀신 등은 문화마다 종교마다 지역마다 상대적으로 나타납니다. 이 얘기들이 모두 사실 이라면 인간은 모두 같은 죽음을 맞이하지만 사는 곳이나 종교, 문화 마다 다른 죽음을 경험하게 되는거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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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물리법칙을 무시 한다는 것. 이 말은 귀신은 현대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고 어쩌면 설명하려 드는게 더 이상할 수도 있다는 말 같습니다. 살아 있는 인간의 물리법칙이 죽은 사람한테 까지 적용 되지 않는거 겠지요. 

귀신은 특히 그 실체가 불분명 합니다. 마치 UFO 처럼 오랜 세월 관찰되어 왔지만 제대로 포착된적이 없습니다. 우리의 눈이나 카메라에 포착 되려면 가시광선이나 다른 전자기파를 반사해 내는 질량을 가진 물질이어야 하는데 귀신은 그런 물질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 밖에 중력을 거스른다거나 염력을 사용하고 다른 사람의 육체를 조정 하기도 하는 등 살아 있는 인간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요.

이런 점은 귀신이 물리법칙을 진짜 무시하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모습 이거나 물리법칙에 위배 되므로 처음 부터 존재 하지 않았다. 라는 극단적인 해석을 만들어 냅니다. 만약 물리법칙에 위배 되므로 존재하지 않았다면 수 많은 이야기나 경험담 들은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요? 수만년 동안 거짓말이나 착각이 이 처럼 끊임 없이 일관되게 내려 온 걸까요? 그러면 물리법칙을 위배하지도 않고 귀신이 실제로 존재 할 수는 없는걸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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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주로 활동 하는 모습도 수상합니다. 왜 밤이어야만 하는지 낮은 왜 안되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귀신이 존재하기 때문에 낮보다 밤이 특별히 더 무서운 것인지 밤에는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난다는 것인지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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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귀신은 여러가지 의문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귀신의 실체를 밣히고 이 의문점들에 대한 해답에 다가가려면 귀신의 가장 궁극적인 특징인 공포, 이 공포라는 감정에 대해서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귀신 이외에 다른 심령현상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귀신 말고도 심령현상은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심령현상인 가위눌림, 폴터가이스트, 빙의현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위눌림은 잠을 자고 있을 때 발생하는 현상 입니다. 가위눌림 현상을 겪어 본 사람들도 안겪어 본 사람들도 있을텐데요. 가위가 눌리면 잠을 자다가 갑자기 의식이 돌아 옵니다. 그리고 눈을 떠서 주위를 둘러 보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힘을 줘도 움직일 수 없습니다. 멀리서 티비가 지지직 거리는 듯한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눈 앞에 알 수 없는 형체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귀신 입니다. 하지만 몸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보통 가위에 심하게 눌리면 이런 현상들이 발생 합니다. 정말 귀신이 존재해서 자고 있는 사람을 괴롭히는 것 일까요?

가위눌림에 관한 과학적 원리는 이렇습니다. 인간은 잠에 빠져 있을때 렘수면과 비렘수면 상태를 반복하게 되는데요. 렘수면은 얕은수면에 빠진 상태로 꿈은 이 렘수면 상태에서 꾸는 것 입니다. 완전히 잠에 빠져든 것은 아니고 희미하게 의식이 남은 상태 에서 안구를 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급속 안구운동 상태라고도 합니다. 깊은 잠은 비렘수면 상태라고 하는데 완전히 의식이 사라진 상태 입니다. 가위눌림은 이 렘수면 상태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렘수면 상태에서 인간의 뇌는 깨어 있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활발하게 활동 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몸은 완전히 잠들어 있습니다. 어째서 렘수면 상태에 빠지는지 정확한 이유는 아직 모르지만 뇌는 깨어있는데 몸은 자고 있기 때문에 렘 수면 상태를 다른 말로 모순적 수면 (Paradoxical sleep) 이라고도 합니다.

바로 이 렘수면 상태에서 의식이 완전히 돌아오면 몸은 그대로 잠들어 있는데 머리만 깨어 있게 됩니다. 이상태가 가위눌림 상태이며 의학용어로는 수면 마비증 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이 상태에서 환청, 환시 같은 현상을 겪는 경우가 있다는 것 입니다. 모든 가위눌림이 환청, 환시를 동반하지는 않으나 이 것을 경험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 입니다. 과학자들은 뇌가 깨어 있는 상태가 불완전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하지만 렘수면의 원인 같이 아직 정확인 이유는 밣히지 못했습니다. 원인이야 어떻든 가위눌림은 몸이 안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공포 입니다.
.........................................................................................................................................또 다른 심령현상으로 폴터가이스트 가 있습니다. 폴터가이스트 현상은 물체에서 알 수 없는 소리가 나거나 문이 저절로 닫히고 물건이 혼자 움직이는 등의 현상으로 유럽 에서는 유령과 동일시 하는 현상 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가위눌림 보다 흔한 현상일 것 같은데요. 방 안에 혼자 있는데 갑자기 문이 닫히거나 어딘가 에서 소리가 나고 물건이 옴겨져 있는 현상을 체험 했다는 사례는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가구들은 열과 습기에 의해 형태가 변형되기도 합니다. 못을 쓴 가구는 철로 된 못이 녹슬어 산화되면서 부피가 늘어나 변형을 일으키기도 하고 철의 경우 열에 의해 변형 되어 기차가 다니는 철도도 여름엔 늘어나고 겨울엔 줄어 듭니다. 집안의 작은 기압차나 바람에 의해 방문이 움직일 수도 있으며 약한 건망증은 거의 모든 사람한테 있어 물건을 옮긴 것을 잊어 버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건이 눈앞에서 움직이거나 날라다니는 현상도 보고 되고 있는데요. 그러나 아직 통제된 상황에서 과학적으로 증명되거나 촬영된적이 없습니다. 가끔 폴터가이스트 영상이 올라 오기도 하는데 조작된 영상이 너무 많아 어느게 진짜 영상인지 알 수 없습니다.

이 현상의 경우는 가구가 물리적인 힘에 의해 변형이 되거나 건망증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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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빙의, 빙의는 영혼의 존재를 확인시켜 줄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 가장 중요한 심령현상 입니다.

빙의란 어떤 사람의 영혼이 다른 사람의 육체로 들어가 빙의된 육체의 의식으로 활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빙의에 걸린 사람은 다른 사람의 기억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목소리를 내기도하고 배우지 않았던 행동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빙의를 실제로 보기는 어렵지만 텔레비젼이나 영화에서 흔하게 다루는 현상 입니다. 기가 약한 사람에게 빙의 해서 자신의 복수를 한다거나 지배당한 육체를 죽게 만든 내용이 대부분 이지요. 

이 현상은 예로 부터 많이 발견되어 왔기 때문에 의사나 과학자들 에게도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세계 보건 기구인 WHO 에서 정식으로 빙의 현상을 조사했다고 합니다. 결론 부터 말하면 실제 빙의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 했습니다. 

WHO 에서 빙의현상에 빠진 여러 사람들을 만나 봤지만 대부분 거짓말이거나 다중인격 이라고 하는 정신질환이었다고 합니다. 거짓말은 논할 필요도 없을 것 이지만 다중인격 이라는 정신질환의 경우 빙의현상과 매우 비슷해 보입니다. 빙의와 다중인격을 구분하려면 실제로 보지 못한 것을 확실히 묘사하거나 실제로 배우지 않은 언어를 알고 있다던가 해야 하지만 실제로 그런 사례는 보고 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빙의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전부 살면서 학습한 내용을 벗어나는 것은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다중인격이란 한사람이 여러개의 인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이제는 혜리성 정체 장애 라는 용어로 바뀌었으나 다중인격이란 용어가 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사람이 A라는 인격과 B라는 인격을 가지고 있다면 A라는 인격이 의식을 지배 할 때에는 B라는 인격은 아예 없는 것 입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 가지구요. 그리고 말투나 성격이 완전히 바뀌기도 합니다.

이 증상은 한인간의 완전히 독립적인 인격들이 각기 다른 기억과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입니다. 다중인격은 2개 이상 여러개의 인격이 존재 할수 있으며 서로의 존재를 인지할 수는 있으나 공존할 수는 없습니다. 공존하는 경우는 다중인격이 아니라 성격이 극단적이거나 다른 정신질환 입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이 증상을 보고 귀신에 의해 빙의 되었다고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다중인격장애 입니다. 치료 방법 으로는 여러 인격을 하나의 인격으로 통합하거나 주 인격 외에 다른 인격들은 무시해 버리는 방법으로 행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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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학적이라고 해서 다 거짓 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건 과학적인 해석이 가능 하다는 것 입니다. 우리는 지금 과학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과학상식을 믿으며 살아가지만 심령현상 에서 만큼은 비과학적인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 존재를 믿고 있습니다.

그럼 다시 이 현상들의 가장 궁극적인 특징이자 공통점인 공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공포, 어떤한 대상에 대해 두려워 하거나 무서워 하는 감정.
귀신이나 심령현상은 공포라는  감정을 유발 시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공포라는 감정은 굉장히 불쾌한 감정으로 이 감정이 느껴지면 특유의 불쾌한 느낌이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어 어떻게든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합니다.

그런데 공포는 귀신이나 심령현상 때문에만 느껴지는게 아닙니다.

높은 곳에 있거나 위험한 동물과 맞닥드렸을 때, 알 수 없는 소리를 듣거나 시야가 확보 되지 않을 때, 뭔가 스쳐지나 갔으나 그게 무엇인지 알 수 없을 때 등의 상황에도 공포는 느껴집니다.

이 밖에도 공포가 느껴지는 상황은 무수히 많은데요. 귀신과 심령현상을 포함해서 공포라는 감정이 느껴지는 순간은 또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치거나 죽을 확률이 높은 상황이거나 그게 무엇인지 확인 되지 않은 상황 이라는 것 입니다.

결국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상황이 인간에게 공포심을 안겨주는 것인 데 죽음 그 자체인 귀신은 더욱더 무서운 것이겠지요.

이상한 것은 무엇인지 알 수 없을 때에도 공포심을 느낀다는 것 입니다. 앞서 말한 폴터가이스트 현상 역시 실제 귀신이 출몰한다기 보다 뭔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냥 스쳐간 물체에 대해서도 공포를 느끼기도 하는데요. 귀신이라고 착각하기도 하지만 그 실체를 확인해보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왜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을 두려워 해야 할까요? 확률상으로는 알 수 없는 상황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동물은 안전하다는게 확인 될때까지 공포를 느낍니다. 심지어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타거나 번지점프를 할때에 안전장치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공포를 느끼지요.

어째서 동물들은 이렇게 극심한 공포심을 가지고 있을까요?


생물학 에서는 모든 동물이 공포를 느낀다고 합니다. 물고기도 지렁이도 공포를 느낍니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공포는 생명에 위협이 되는 상황,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느끼는데요. 

뇌에서 공포를 느끼는 기관은 편도체로 이 기관은 본능적인 공포와 학습된 공포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많은 인간들이 파충류를 두려워 하는 이유도 아주 옛날 호모사피엔스가 나타나지 않은 먼 인류 때 부터 파충류가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존재 였기 때문이며 비위생적인 것에 대한 거부감 역시 그 공포의 기억이 편도체에 아직 남아 있는 것 입니다.
 
그러나 편도체를 제거해도 죽지 않고 생존할 수 있습니다. 편도체가 없어도 생존할 수 있는데 왜 이렇게 까지 엄청난 공포를 느낄만큼 발달한걸까요? 그 이유는 동물의 수명에 있는데요. 편도체가 없으면 수명이 짧아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공포에 대한 학습이 안되기 때문에 위험한 행동을 반복하거나 천적에 대한 본능적인 두려움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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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보면 공포라는 것은 죽음으로 부터 벗어나게 하는 하나의 장치 입니다. 

이 공포라는 진화심리학적 기저 때문에 동물들의 생존확률은 극단적으로 높아 졌습니다. 당연히 죽음을 회피하려고 하는 동물이 그렇지 않은 동물보다 살아남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진화를 거듭하다 보면 현재를 살아가는 동물의 최종진화본 들은 아주 극단적인 공포를 느끼는 생물만이 살아 남게 되는 것 입니다. 그로인해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이 공포심을 알고 있지요.

이 것으로 밤이 특별히 무서운 이유와 알 수 없는것에 대한 공포도 설명이 가능합니다. 밤에는 시야가 확보되지 않고 다른 야행성 동물들에 의해 기습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공포심을 느끼게 되었고 그 기억이 편도체에 남아 인간이 먹이사슬의 정점에 올라선 지금도 밤에는 공포를 더 많이 느끼게 되는 것 입니다.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공포 역시 동물이 진화하면서 점점 극대화된 공포심으로 인해 안전이 확보 되지 않은 상황자체를 공포로 느끼고  그 감정을 동기로 해서 위험한 상황을 벗어 나게해 생존확률을 높이려는 본능 입니다.

하지만 귀신의 경우 단순히 본능 이라고 하기엔 굉장히 구체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그러면 공포를 느끼는 모든 동물들이 귀신을 보고 느낄 수 있을까요. 그렇지는 않을 것 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처럼 자의식이 높지 않은 동물은 자기 자신과 다른 물체에 대해 구분 하는 능력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꼭 귀신이 실제하는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다른 동물들에 비해 지능이 월등하니까요. 인간은 삼차원 공간 안에서 자신을 완벽히 구분해 내고 존재가 확실하지 않은 물체도 형상화해 인지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감정 역시 형상화 할 수 있지요.

예를들어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은 노래로도 만들어지고 춤, 그림, 글로도 표현되어져 왔습니다. 하나의 감정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형상화된 것 입니다. 공포도 똑같은 방법으로 형상화 하는게 가능 합니다. 그리고 마약 같이 신경을 흥분시키는 물질도 존재하지 않는 것을 형상화 하거나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귀신 역시 실체가 없는 공포라는 감정이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 인간의 형상화 능력과 맞물려 구체적인 형태를 만든 것은 아닐까요?

그러면 귀신이 구체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점, 지역이나 다른 원인들로 인해 분리되어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점, 물리법칙을 위배하는 점, 밤에 주로 활동 하는 점 역시 어느정도는 설명이 됩니다.

이것 만으로는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만 중요한것은 실제일 가능성도 있지만 아닐 가능성도 어느정도 설명이 된다는 것이고 그래서 실제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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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를 느끼게 되면 아드레날린의 분비가 늘어나 힘이 세어지고 감각이 예민해져 잘 듣지 못했던 소리를 듣게 되는 등 위험에 바로 대응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어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오직 생존이나 위험한 상황을 벗어나는 것만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공포는 불쾌한 감정이긴 하지만 위험한 상황으로 부터 벗어 나라는 경고이며 삶에 대한 강한 본능 입니다. 그 느낌과 다르게 결과적 으로는 상당히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감정 입니다.


인간은 이미 다른 동물이 넘 볼수 없는 위치에 올라와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적은 인간 뿐이지요.

인간은 다른 인간을 충분히 죽일 수 있고 죽여 왔습니다. 전쟁도 정말 무섭지만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겉 모습만으로는 누가 위험한 사람인지 알기 힘든점 역시 두려운 부분 입니다. 그리고 극단적인 상황이 되면 누구나 다른 사람을 죽일 수도 있지요.

그런 면에서는 그 존재가 확실하지 않은 귀신보다 같은 인간이 더 공포스러운 존재인 것 같습니다.



명상은 정신을 집중하고 외부세계에 대해 스스로 관심을 끊으며 자신의 내적세계를 바라보는
행위 입니다.

명상의 시작은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 등 인도의 전통 종교에서 교리를 실현하고 깨달음을 얻기 위한 것 이었으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주로 명상이 가져다 주는 여러가지 긍정적인 효과들을 얻기 위한 대체의학의 성격으로 명상을 합니다.

            명상의 효과



명상의 효과는 이미 생리학적으로 증명되어 있습니다.
명상을 하게 될때 나타나는 신체의 변화는 아래와 같습니다.

호르몬 분비의 균형을 찾게 됩니다.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 물질 중 인간을 각성과 흥분상태로 만드는 노르아드레날린이나 도파민의 분비가 줄어들게 되고 감정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기분 좋은 느낌을 만들어 주는 베타 엔드로핀의 분비가 촉진 됩니다.

그리고 편안하고 안정적인 뇌파가 나타납니다. (뇌파는 뇌신경과 신경계 사이의 전기적 흐름 입니다.
이 전기적 흐름을 관측하는 것이 뇌파검사 이며 뇌파의 측정은 인간의 정신상태를 간략하게 알수 있는 방법 입니다.)
 인간이 각성상태에 있을 때는 주로 베타파 라는 뇌파가 나타나게 됩니다. 베타파는 스트레스파라고도 하며 불안과 긴장상태에 있을 때 나타 납니다. 반면 명상을 하게 되면 알파파 라는 뇌파가 증가 합니다. 알파파는 심신이 안정을 취하고 있을때 나타나는 뇌파 입니다. 알파파를 비롯하여 인간이 얕은 잠을 잘때 나오는 세타파 역시 증가 하게 됩니다.

혈액순환이 개선됩니다. 명상을 하게 되면 신체가 이완되고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 됩니다. 이로인해 혈압을 높이는 체내의 성분들이 억제되고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순환이 좋아지게 되는 것 입니다. 
또한 신진대사가 느려져 산소를 적게 소모하게 되어 혈액에 산소가 풍부해지기 때문에 산소를 많이 사용 하는 뇌신경이나 뇌혈류량 역시 안정을 찾게 됩니다.

그래서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줄어들고, 인지능력이 향상되며, 학습능률이 올라가고 면역력이 증강되는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위의 결과는 단지 명상에 빠졌을 때 그리고 명상을 꾸준히 지속했을 때 인간의 신체 변화를 생리학적으로 관측한 것 입니다. 언뜻보면 효과가 너무 좋아서 허무맹랑한 소리 처럼 들리기 까지 합니다.

명상이 이러한 효과를 가지는 이유는 명상이 기본적으로 깊은 휴식을 취하는 행위이기 때문 입니다. 구지 명상에 빠지지 않더라도 가만히 앉아 스트레스를 주는 생각들을 하지 않는 것 만으로도 육체의 휴식은 물론 정신적인 안정까지 얻게 됩니다. 그로인해 심신의 건강상태가 좋아지게 되고 그래서 면역력 증강 이라던가 학습능률이 향상되는 등의 부가적인 효과를 얻게 되는 것 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생리학적인 효과들은 과학적인 해석일뿐 실제 명상 체험자는 이러한 설명을 구지 하지 않아도 그 효과를 몸소 느끼게 됩니다. 

명상은 자기 내면의 세계를 바라 보는 것이라 명상의 효과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주관적인 해석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명상 체험자로써의 제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명상을 접하게 되면서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여러가지 느낌이나 감정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명상이 느끼게 하는 것들은 훈련을 통해 깨우치지 않으면 일상생활 속에서는 느끼기 힘든 것 들이었기 때문 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실제로 직면한 어려움으로 인해 만들어진 스트레스를 제외한 출처가 불분명한 스트레스나 막연한 두려움 등이 모두 사라졌다는 것 입니다. 다른 사람들 역시 이런 구체화할 수 없는 불안증이나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직면한 스트레스라 할지라도 바라보는 관점이 더 긍정적이 되었으며 필요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감정을 조절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세상을 바라보는 주관적인 시선이 달라졌음을 느꼈습니다. 전에는 마치 희뿌연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느낌이었다면 체험 후에는 맑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부분은 아마도 명상을 통해 스스로를 더 많이 이해함으로써 좀 더 자기만의 시선이 생긴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우울감에 쉽게 빠지지 않게 되었고 스트레스 역시 덜 받거나 쉽게 그 상태를 벗어 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마음의 평화가 찾아 왔습니다.

아마 다른 명상 체험자들도 비슷한 경험을 했으리라 생각 됩니다. 물론 다른 느낌이나 현상들 역시 체험하였지만 명상의 체험은 너무나도 주관적인 것이고 앞서 말한바와 같이 전에는 느껴본적이 없는 감정이기 때문에 언어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명상체험자들의 경험을 들어봤을 때에도  뭔가 형이상학적인 단어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 안타깝기 까지 하였습니다. 명상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뭐라고 말로 할수도 없고.. 정말 이 카피문구가 떠오르네요.

결론은 명상이 어떤 특정한 질병을 고쳐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되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하는 등의 효과로 인해 전반적인 삶의 질이 향상되게 됨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명상을 하게 되면 이런 여러 긍정적인 효과들을 즉시 체험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명상법



명상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목적은 모두 같습니다 명상에 빠지는 것 이지요. 그래서 자신에게 가장 맞는 명상법을 찾아 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일단 여기서는 가장 널리 쓰이는 기본적인 명상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명상을 행하기 앞서 조용하고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는게 중요합니다. 자신에게 익숙한 환경이면 더욱 좋으며 조명도 낮추는게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같은 자세로 계속 앉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적당히 푹신한 쿠션을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명상수련을 계속 하다보면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명상에 빠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초보자들에게는 산만한 환경에서의 명상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것 입니다. 그래서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생각보다 중요 합니다.

이제 적절한 환경이 조성 되었으면 정자세로 허리를 편체로 앉아 눈을 감습니다. 손은 무릎위에 자연스럽게 올립니다. 앉는 방법이나 손의 위치는 체험자가 편한데로 하면 됩니다. 특정한 자세가 중요한게 아니라 명상에 빠지기 앞서 집중할 수 있는 편한 자세가 요구되는 것 입니다. 그러나 몸을 구부정하게 하거나 너무 기댄 자세는 집중하는것에 방해가 되므로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 천천히 호흡 합니다. 호흡법은 셋을 샐동안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일곱을 샐동안에 천천히 숨을 내뱉으면 됩니다. 호흡법이 중요한 이유는 천천히 그리고 깊게 내쉬는 호흡이 체내에 산소량을 늘려 맑은 정신을 갖게 하고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 잡념을 제거 시키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 입니다. 

앞서 말씀드린것은 자세에 관한 것이었고 지금 부터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이제 마음속에 모든 잡념들을 제거 합니다. 특히 언어화된 논리적인 사고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처음에는 이 잡념을 제거한다는게 쉽지 않을 것 입니다. 그럴 때는 잡념에 집중하지 않고 마치 자기 자신을 멀리서 관찰하듯 잡념들 역시 다른 사람들이 떠드는 것을 바라본 다는 생각으로 흘려 보냅니다. 100중에 99 만큼 잡념에 사로 잡혀있고 단 1만 집중하고 있다해도 99 보다 1을 더 바라봐야 합니다. 그리고 깨어있는 상태에서 계속 마음을 비우고 집중 하세요.

명상은 먼곳 까지 뛰지 않고 천천히 걸어가는 것 입니다. 처음부터 너무 깊은 명상에 빠져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말고 천천히 명상에 도달해야 합니다. 그럼 이제 어느 순간부터 잡념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명상에 빠지기 시작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빠지게 될 명상은 아주 주관적인 체험이 될 것 입니다.

명상에 빠지다 보면 마음이 비워지는 것 외에 내부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 무언가가 느껴집니다. 이것은 비언어적이며 비논리적인 것이기 때문에 말로 표현하는 것은 어렵지만 거의 모든 명상체험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 입니다. 점점 이 느낌에 집중하고 따라가다 보면 깊은 명상에 빠질 수 있습니다.

명상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방법은 간단하지만 깊은 명상에 빠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의 명상의 경우 여기서 끝이나게 됩니다. 하지만 얕은 명상만으로도 앞서 설명한 긍정적인 효과들을 바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대체의학의 성격이 강하지만 명상의 시작은 고대 인도인들이 깨달음을 얻기 위한 것이 었습니다. 명상의 긍정적인 효과는 이 깨달음을 얻기위한 과정에서 나오는 부수적인 효과들 입니다.

그 깨달음이란 대부분, 깨어잇는 인간이 되는 것, 스스로에 대해 계몽하게 되는 것, 자신의 인격의 일부만이 아니라 전인격을 다룰 수 있는 상태 그래서 진정한 스스로를 느끼게 되는 것을 말하는 것 입니다.

이 깨달음은 깊은 명상에 빠질 수록 자연스럽게 내적인 곳에서 부터 알게 된다고 합니다.

            명상의 심리학



심리학의 관점에서 본 명상은 무의식과 관련이 깊습니다.

앞서 말한 알파파와 세타파라는 뇌파가 증가되는 모습은 명상을 할 때, 최면에 빠졌을 때, 잠을자고 있을 때 공통적으로 관측되는 것 입니다. 바로 무의식과 조우 할때 나타나는 특징인 것 입니다.

인간은 깨어있는 동안에는 의식의 지배를 받습니다. 그래서 무의식과 조우하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닙니다. 잠을 잘 때에 우리는 무의식과 만날 수 있지만 이것은 완전히 의식을 배제한 것이고 최면에 의해 유도 되는 무의식은 최면 유도자에 의해 수동적으로 행해지는 것 입니다. 하지만 명상으로 인해 조우하는 무의식은 깨어있는 상태에서 직접 느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특별 합니다.

그리고 분석심리학 에서 알려진 대부분의 정신적인 병은 무의식과 의식이 서로 다른 곳을 지향할 때 나타 납니다. 무의식은 오른쪽으로 가고자 하지만 의식적으로 이를 알아차리지 못해 왼쪽으로 간다면 내적 갈등이 일어나게 됩니다. 또한 무의식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정신적인 병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무의식 안에 이루고자 하는 욕망이 내제되어 있을 때에 의식적으로 이를 행하지 않거나 제대로 억제하지 않으면 이 역시 트라우마로 작용하게 되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분석심리학에서의 치료는 거의 다 심리학자가 환자와 상담하여 환자의 무의식을 해석해 들려주는 것 입니다. 무의식을 이해하는 것 만으로도 치료가 가능 하다는 것 입니다. 명상은 이를 혼자서 수행하게 해줍니다. 분석심리학을 창시한 카를 융 역시 안정적인 정신 상태를 가지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명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 하였습니다.



또 한가지 심리학적 관점은 바로 페르소나 라는 것에 있습니다.

페르소나란 가면이란 뜻에 라틴어로 분석심리학에서는 타인에게 비춰지는 외적인 성격을 말합니다.
우리는 모두 가면을 쓰고 다른 사람들을 대합니다.  부모님에게 비춰지는 모습, 친구들에게 비춰지는 모습, 직장상사에게 비춰지는 자기 모습 들이 서로 조금씩 다른건 이때문 입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는 아주 얌전하게 굴지만 친구와 만날 때에는 굉장히 활달하게 변한다던가 직장상사 앞에서는 작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 들이 다 페르소나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페르소나라는 것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실제 자기 자신의 모습과 페르소나가 너무 동떨어져 있거나 페르소나가 지나치게 강할 때 입니다.

만약 아주 활달한 성격의 여성이 가정의 가부장적인 분위기 때문에 어렸을 때 부터 지나치게 얌전한 모습을 강요받아 이것이 페르소나로 발전하게 되면 그 여성에게는 심각한 내적갈등이 일어날 것 입니다. 또한 방송인 김나영씨가 가면성 우울증에 걸렸었다는 사실이 이슈가 된적이 있었습니다. 여기서도 가면 이라는 용어를 찾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페르소나가 너무 강해 자신이 우울한 상태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 하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페르소나는 인간에게 장애를 일으키는 면이 있지만 문제는 페르소나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페르소나는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에서 같이 생활하기 위해 만든 모습일 뿐 입니다. 페르소나가 자신의 실제 모습과 비슷하거나 자신을 깊이 이해한 상태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그다지 스트레스가 되지 않습니다.

페르소나를 이해하려면 그에 앞서 자기 자신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명상은 이런면에서 많은 도움을 줍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자신의 모습은 앞에서 말한 페르소나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페르소나가 자기의 진짜 모습이라고 착각할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명상은 자기의 내적인면만을 들여다 보는 것 입니다. 모든 시선이 자기 자신만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페르소나의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페르소나는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 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명상은 진정한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명상은 스스로가 아니면 아무도 돌봐주지 않으면서 가장 중요한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방법 입니다. 그리고 어떤 부작용도 없으며 모든 효과가 긍정적 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당당히 명상을 추천 합니다.

 



최면 - 최면유도자가 최면체험자에게 암시를 걸어 유도자의 의도에 따라 체험자를 행동하게 또는 생각하게 만드는 것 혹은 스스로에게 암시를 걸어 자기 자신의 의식, 무의식의 상태를 바꾸는 것

이것이 최면의 정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면은 굉장히 익숙한 단어 이면서도 뭔가 초자연적인 현상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최면을 거짓이나 짜고하는 쇼라고 하는 사람들 까지 있습니다. 하지만 최면은 과학적인것이며 무엇보다 진실 입니다.

오늘은 최면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최면은 영어로 hypnosis 라고 합니다. hypnosis의 어원은 hypnos로 고대 그리스어 에서 잠을 뜻하는 단어에서 유례됐습니다. 실제로 최면은 사람이 잠을 자고 있는 상태와 매우 비슷합니다. 그리고 잠과 함께 최면에 빠졌을 때와 비슷한 상태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깊은 명상에 빠져있을 때 입니다.

그럼 최면, 명상, 잠을 자고 있는 상태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요? 공통점은 모두 의식이 희미해져 있는 상태라는 점 입니다. 잠은 말할것도 없이 의식이 없는 상태이고 명상 또한 의식적인 생각과 잡념을 없에는 과정 때문에 무의식에 가까운 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최면에 빠진 상태도 이와 비슷하죠. <최면에서는 이런 무의식에 가까운 상태를 '트랜스 상태' 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최면을 거는 것은 의식에 대고 암시를 거는 것이 아니라 심리학에서 말하는 무의식에 대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로인해 최면에 빠져나오고 난 다음에도 의식은 인지하지 못하는데 무의식에 걸린 암시 때문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이거나 최면에 빠진 사실을 잊어버리기도 하는 것 입니다.

무의식은 어떤 것 이길래 내의지와 상관 없이 날 행동하게 만드는 걸까요? 무의식에 대해 알아보기 앞서 최면은 어떤 방법으로 거는 것 이고 어떻게 걸리게 되는지 부터 알아 보겠습니다.



흔히 최면 하면 많이 떠올리는 장면이 위 사진과 같이 최면유도자가 최면체험자에게 최면을 거는 장면일 겁니다. 이런 방법을 직접최면 유도 기법 이라고 하는데요. 가장 흔하면서도 전통적인 방식의 최면 입니다. 그러면 이 직접최면 유도 기법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먼저 최면을 걸기 전에는 그에 필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그 조건 중 하는 최면체험자의 체질 입니다. 최면은 사람에 따라 쉽게 빠지기도 하고 어렵게 빠지기도 하며 어떤 사람은 최면에 빠지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 최면감수성 이라고 하는데요. 최면감수성이 높은 사람은 아무래도 최면에 쉽게 빠지게 됩니다.


최면감수성 외에 다른 조건으로는 유도자와 체험자의 신뢰관계가 있습니다. 최면유도자가 아무리 최면을 걸려고 해도 체험자가 이를 신뢰하지 않거나 최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리고 체험자의 마음가짐 또한 중요 합니다. 최면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거나 주저하는 것은 상관이 없으나 최면에 대해 공격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최면에 빠지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최면체험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 자세, 분위기를 갖추면 최면을 위한 준비가 끝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위의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상황에서 최면에 빠지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면을 거는 방법은 한가지가 아닙니다. 그 중 몇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시각적인 최면 방법 - 손이나 위의 사진처럼 시계 같은 물건 등을 이용해 최면을 거는 방법 입니다. 시각적인 최면이라고 해도 대부분의 최면은 언어를 이용한 암시를 통해 이루어 집니다. 그래서 손이나 물건 등에 시선을 집중하게 한 후 언어를 사용해 체험자를 편안하게 하고 눈을 감을 수 있게 유도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최면에 빠져들게 하는 것 입니다.

청각적인 최면 방법 - 청각적인 방법은 위의 시각적인 방법에서 처럼 최면에 필요한 보조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 오로지 소리를 통해서만 최면을 거는 방법 입니다. 보통 최면이 그런 것 처럼 말을 통해 최면에 빠지게 하거나 메트로놈, 시계소리 등을 통해서 최면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감각을 이용한 방법 - 신체접촉을 통해 최면을 유도하는 방법 입니다. 이 또한 주로 언어를 통해 최면을 걸고 감각적인 것은 보조적인 용도로 사용 합니다. 감각을 이용해서 최면을 걸 때에는 체험자가 놀라지 않게 신체접촉이 있을 것이라고 미리 말을 해주어야 하며 최면에 빠져들때 몸을 누르거나 접촉 하므로써 최면에 빠져들게 합니다.

그 외에 후각적인 방법이나 움직임을 통한 최면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최면이 언어를 통해 이루어 지기 때문에 최면유도자는 최면을 유도하는 말을 잘 하여야 합니다. 보통 최면을 걸기 전에 사용할 말을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TV 에서 심리학자가 '이제 점점 눈꺼풀이 무거워 집니다. 당신의 몸도 의자 밑으로 점점 가라앉는 것을 느낍니다.' 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 이나 김영국 교수님이 사용해서 유명해진 레드썬! 이라는 단어도 최면에 빠져들게 하기 위해 미리 정해둔 특별한 의미는 없는 말 입니다.

최면의 다른 형태로는 최면체험자와 유도자가 자유롭게 대화하면서 체험자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자연스럽게 최면을 거는 에릭슨 최면법과 흔히 자신감을 높이거나 어떤 행동을 실행하기 전에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암시를 거는 자기최면이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방법을 통해 최면에 걸릴 수 있을까요? 그 원리는 바로 암시에 있습니다.

암시는 언어 및 기타 자극을 의식을 통하지 않고 무의식에 바로 투사하는 것 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최면 방법도 최면체험자를 이완시키고 언어나 도구를 이용해 마치 잠을 자는것과 같은 무의식 상태로 유도해 내어 암시를 거는 과정입니다. 

암시는 의식을 거치지 않고 바로 무의식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암시에 걸린 사람은 그것에 대해 아무런 비판의식을 가지지 못하고 그대로 받아 들이게 되며 또한 그것이 자기 스스로 생각해 낸 것 같은 착각을 하기도 합니다.



위 광고 사진은 이런 암시의 특성을 아주 잘 이용한 것 중 하나 입니다. 이 사진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언뜻 보면 해변가에서 젊은 사람들이 마냥 즐겁게 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사진을 잘 보면 남여의 배치가 특정행위 (부끄럽네요. //ㅁ//) 를 할때의 자세와 닮아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숨은 메세지는 사진을 언뜻 봐서는 의식이 바로 인지할 수 없지만 무의식에는 그 정보를 남겨 놓기 때문에 그냥 스쳐 지나가더라도 굉장히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됩니다. 그리고 의식이 인지 하지 못하기 때문에 숨겨진 메세지에 대한 비판 또한 할 수 없게 됩니다. (그에 따른 메세지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것 때문에 우리나라 광고법규에서도 너무 강한 암시는 광고에 이용하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최면의 원리에는 심리학의 무의식이란 개념이 절대적인 요소로 작용 합니다.

그러면 앞에서 잠깐 언급했던 무의식에 대해 더 알아보겠습니다.



무의식은 의식이 제대로 인지하지는 못하지만 나와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한사람을 이루는 하나의 인격 입니다. 무의식의 정의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번에는 정신분석학에서 말하는 무의식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정신분석학은 유명한 심리학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 박사가 창시한 이론으로 정신이 건축물 처럼 하나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는 이론 입니다.

프로이트가 말한 정신구조의 형태는 의식/자아/무의식 으로 되어있으며 이는 다시 욕망/자아/초자아로 대변됩니다. 욕망/자아/초자아에 관한 것은 다음에 다른 포스트 에서 자세히 다루기로 하고 여기서는 의식/자아/무의식의 구조에 대해서만 아주 간략하게 말하겠습니다.

의식은 지금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나 입니다. 이해하기 힘든 말일 수도 있지만 의식은 그냥 잠에서 깨어있는 동안 생각하고 행동하는 가장 익숙한 자기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무의식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의식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입니다. 사람의 기억은 대체로 4~6세 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지만 그 과거를 대부분 알고 있음에도 그 기억들을 항상 떠올리고 있지는 않습니다. 보통 과거에 대해 잊고 있다가 필요할때만 떠올리지요. 그러면 그 기억들은 내가 떠올리기 전에 어디에 있는걸까요? 정신분석학 에서는 그 기억들이 무의식에 있다고 말합니다.

자아는 의식과 무의식의 사이에서 둘을 연결하는 역활을 합니다. 의식을 통해 인지된 기억은 자아를 통해 무의식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무의식에서 의식으로 나올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예를 들면 너무 강한 충격을 주는 사건을 겪은 사람이 그 사건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자아가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그 기억이 의식으로 나오는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무의식은 그 모든 기억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최면과 암시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의식과 자아를 통하지 않고 바로 무의식에게 말하는 것 으로 그래서 의식이 인지하지 못하여도 자아가 그에 대해 판단하지 않더라도 곧바로 작용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최면은 무의식을 들여다 보는 것 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기억들도 무의식에는 모두 저장되어 있으므로 최면을 통해 불러 올 수 있는 것이고 무의식을 통해 의식을 지배하기도 하는 것 입니다.

어떻게 보면 무의식은 우리 인격에서 의식보다 훨씬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의식과 무의식을 빙산의 모습에 빚대어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위의 사진에서 의식이 표면에 들어난 작은 빙산의 일각 이라면 아래에 가라앉아 있어 잘 보이지는 않지만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부분은 무의식 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혹은 의식이 그냥 커피라면 무의식은 T.O.P야..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면은 치료, 학습, 건강, 인간관계등 무궁무진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최면은 사람이 인지하지 못하거나 인지하더라도 의식적 으로는 어쩔 수 없는 공포증이나 혐오증을 없에주기도 하며 특정 기억을 잃어버렸을때 그 기억을 무의식 속에서 찾아 준다거나 학습능률을 높이고 자신감을 고취시키는 역활 등을 합니다.

그리고 최면이 유도자가 체험자를 통제하는 것처럼 보이는 점 때문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분도 있을 텐데요. 내가 정말 그 행동이 싫다면 무의식에 아무리 암시를 넣어도 그 행동은 하지 않게 되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앞에서 무의식에 대해 간략하게 말했는데요. 이 무의식에 대한 정의는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가 있습니다. 그래서 최면의 정의도 여러가지가 됩니다. 여태까지 말한 최면에 대한 원리와 이해도 하나의 의견일 뿐 최면을 단 한가지 이론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중요한건 최면은 실재한다는 것 입니다.

제가 여기서 드는 의문은 왜 인간에게 최면에 걸릴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입니다. 거의 모든 사람이 최면에 걸릴 수 있는 잠재능력이 있습니다. 누군가 그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해서 오늘날의 최면이 만들어 진 것이겠지요.

왜 인간에게 이런 기능이 숨겨져 있었던 걸까요? 풀리지 않는 의문과 함께 글을 마칩니다.



















공포영화계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대표작 : 싸이코>



여러분들은 사이코패스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우리나라에 사이코패스 라는 단어가 알려지기 시작한건 유영철, 강호순 같은 유명한 범죄자들을 통해서 입니다. 그런데 이 들도 누군가의 평범한 이웃 이었다고 하는데요. 사이코패스는 겉모습 만으로는 그 정체를 알아볼 수 없고 그래서 우리 주위에 그 모습을 감추고 숨어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진단명 - 사이코패스, 그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두엽 - 옆 사진에서 푸른색 부분


사이코패스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뜻 합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정해진 규율과 법을 싫어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으며 윤리의식이 없습니다.

이들이 이런 특징을 보이는 이유는 인반인과 비교해 뇌구조가 생리학적으로 다르기 때문 이라는 견해가 많습니다. 먼저 이들은 일반인 보다 전두엽이 덜 발달된 경우가 많은데 전두엽은 감정을 제어하고 충동을 억제하는 곳으로 고등동물일 수록 발달 되어 있는 기관이라고 합니다. 또한 공격 성향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적게 분비되어 작은 일에도 공격적이 거나 그 행동이 잔인한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국 런던 킹스 대학의 데클랜 머피 교수는 사이코패스가 뇌 속의 편도체와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안와전두피질 사이를 연결하는 신경 다발의 수가 적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싸이코패스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편도체는 공포와 즐거움과 같은 감정이나 다른사람의 감정을 공감하는 기능, 상과 벌의 학습을 통해 윤리의식을 갖추게 되는 기능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들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헤아리지 못해 이기적이고 충동적이며 두려움을 잘 느끼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쉽게 범죄를 저지르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으며 죄의 댓가로 받을 처벌에 대한 두려움도 없기 때문에 재범률이 높고 연쇄범죄를 저지를 확률 역시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이코패스라 하면 연쇄살인범을 많이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연쇄살인범 보다는 일반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사이코패스가 더 많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사이코패스는 하나의 인격장애 이면서 일반인과 비교해 두뇌 구조에서 오는 생리학적 차이까지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완전히 사회화 시킨다거나 치료할 수는 없습니다.













영화 배트맨의 악역 '조커'


사이코패스는 또한 거짓말에 매우 능해 아무 거리낌 없이 뻔뻔스럽게 바로 거짓말을 생각해 내며 들통 나더라도 바로 다른 거짓말을 생각해 낸다고 합니다. 사이코패스는 충동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꾸준히 공부하기가 힘들어 무식한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이 거짓말에 능한 능력 때문에 겉보기에 매우 박식해 보이며 매력적으로 까지 보인다고 합니다.

이 들은 위 사진의 조커와 달리 대개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1~2% 정도가 사이코패스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우리 나라에도 백만명 이상의 사이코패스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이웃, 우리가 평소에 스쳐지나 가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 한명 입니다.










영화 '양들의 침묵'의 한 장면


우리가 아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의 유형으로는 유영철, 강호순, 정남규 같이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범죄자들이 있습니다. <관련 포스트> 이들은 순간적인 범죄충동을 억제하지 못해 살인이나 강간을 일삼고 끝까지 범죄를 뉘우치지 않으며 대범하게 경찰력과 사회의 안전망을 유린하며 도망 다닙니다.

하지만 이들도 겉으로는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청 강력사건 분석자문위원인 조은경 교수는 유영철, 정남규를 직접 면담하고 난후 그들에 대해 "멀쩡하죠" 라고 답했습니다. 지능이나 사고능력 에서는 일반인에 비해 전혀 떨어질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어 유영철은 말도 잘하고 자존심이 강하다 라고 했으며 범죄충동이 강하고 죄의식이 없는점을 빼면 일반인과 다를게 없었다고 합니다. 

2년동안 13명의 사람을 연쇄살인한 희대의 살인마 정남규는 첫 공판의 최후변론에서 피해자나 그 가족들에게 전혀 뉘우치는 기색 없이 "미안한 마음은 전혀 없고 오히려 즐거웠다" 라고 말 했습니다. 유영철의 경우 "여성들이 몸을 함부로 굴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부유층은 각성해야 한다" 라는 발언을 했으며 피해자 가족들에게 사과의 편지를 보냈다고하나 이 역시 사람들을 조정해 자신을 믿게 만드는 게 목적이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유영철은 그 후 동정론이 일고 팬카페 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사이코패스는 설령 말로는 뉘우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있으나 실제로 그 감정까지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범죄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이코패스는 연쇄살인과 같은 중범죄와 일반적인 범죄현장 뿐만 아니라 정치계나 사회상류층에 속한 사람들 에게도 발현되는 증상 입니다.


















로버트 헤어 - 심리학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진단명 - 사이코패스, 직장으로간 사이코패스 라는 책 으로 우리나라 에서도 잘 알려진 심리학자 로버트 헤어는 연쇄살인과 같이 눈에띄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남다른 능력과 위장술로 사회의 상류층에 위치하며 사람들을 조종해 자신이 속한 조직과 사회를 위기로 몰아 넣는 '화이트컬러 사이코패스'를 '양복 입은 뱀' 이라고 비유했습니다.

사이코패스는 연쇄살인 같은 중범죄 뿐만 아니라 기업형 범죄, 정치형 범죄 분야 에서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기업가나 정치가들 중 누구를 사이코패스 라고 지목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는 현실 속에서 사회의 상류층에 속한 기업가나 정치가들이 법을 준수하지 않고 사회를 병들게 하며 그로인해 많은 사람들을 고통에 몰아넣는 사람들을 너무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반사회적인 본능이 동기부여가 되어 이 들을 사회의 높은곳으로 가고싶게 하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앞에서 말한 범죄자들과 달리 양복을 입고 회사를 경영하며 사회에서 중요한 역활을 하는 어쩌면 그 지위 때문에 우리가 간과할 수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사이코 패스는 존재 합니다.

그러면 겉으로는 알아 볼 수 없는 사이코패스 이 들을 우리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다양한 방법이 있는건 아니지만 앞서 말한 심리학자 로버트 헤어가 만든 "PCL-R" 사이코패스 테스트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에서는 유영철이 이 검사로 첫번째 사이코패스 진단을 받았으며 그 후 연쇄살인과 같은 강력 범죄에서 사이코패스를 판별해내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래는 PCL-R 질문지 입니다. 그렇다 - 2, 보통 - 1, 아니다 - 0
(20가지 질문에 해당하는 대답을 점수로 매기고 그 숫자를 모두 합하면 됩니다.)

1. 말 잘하는 것을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2. 자기의 가치에 대해 자랑하고 다닌다.
3. 가벼운 거짓말로 위기상황을 모면하는 습관이 있다.
4. 다른 사람의 속임수를 경멸하거나 극단적으로 싫어한다.
5. 범죄를 저질러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6. 감동적인 것을 봐도 감동인지 모른다.
7. 매사에 냉담하고 남이 말하는 것에 공감하지 않는다.
8. 자기가 실패한 일에 대해책임감이 부족하다.
9. 일상 생활에서 많은 정신적 자극이 필요하고 지루함이 많다.
10. 다른 사람에게 신세를 지고 사는 것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11. 나쁜 행동을 자제할 능력이 부족하다.
12. 영유아기 때 잔인한 짓을 많이 하였다.
13. 현실성이 부족한 목표를 길게 끌며, 그것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14. 매사에 충동적이다.
15. 무책임하다.
16. 소년비행 경험이 많다.
17. 약속을 잘 깬다.
18. 아무데서나 성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19. 많고 짧은 연애를 한다.
20. 범죄적인 재능을 타고났거나 재능을 범죄에 이용하려고 한다.

이 테스트는 자가진단용이 아니라 심리 전문가가 대상자와 면담 후 점수를 매기는 것 입니다.

점수를 매겼을때 40점에 가까울 수록 사이코패스일 확률 역시 높습니다. 강호순의 경우 28점, 유영철은 39점이 나왔다고 합니다.



사이코패스 중 에서는 100% 사이코패스의 인격을 가진 사람도 있겠지만 유영철과 강호순의 PCL-R 테스트 점수차와 같이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 안에도 사이코패스 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기질을 가진 사람도 있을 것 입니다. 가장 무서운건 겉으로만 봐서는 우리가 이 들을 구분해내지 못한 다는데 있는데요. 그러면 우리는 주위에 모든사람 들을 의심해봐야 하는걸까요?

그리고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다 해서 모두 사이코패스는 아닙니다. 예를들어 버지니아 공대에서 총기를 난사하여 32명을 사망, 중상에 일으게 한 조승희는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망상형 정신분열증"을 앓는 일반인 이었습니다.

일반인도 사이코패스 보다 낮은 확률로 그리고 죄의식을 가지고 혹은 정신병 때문에 죄의식을 상실한체 범죄를 저지를 수 있습니다.

사이코패스 또한 어렸을때 사회화 교육을 시키면 그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하며 일반인의 범죄에 경우에도 건강한 사회의 경우 그 확률이 훨씬 적게 나타나게 됩니다. 사이코패스의 존재 때문에 주위 사람을 의심하거나 경계하기 보다 자신이 건강한 사회에 속해 있다면 이와 같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건강한 사회에 속하려면 사회 구성원 개개인이 모두 노력해야 되는 거겠지요. 사실 저도 이 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항상 희망적이여야 하니 교과서 같은 결론을 끝으로 글을 마칩니다.



범죄는 인간만이 저지를 수 있는 행동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렇습니다.
동물의 세계 에서는 수컷이 일방적으로 암컷을 추행 해도 같은 종끼리 짝짓기를 위해서 다른 수컷을 죽인다 해도 범죄는 아닙니다.

하지만 비슷한 경우에도 인간 이라면 범죄가 됩니다. 인간 에게는 인간을 다른 동물들과 구분시켜 주는 윤리의식 이라는 개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범죄심리학에 관하여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범죄심리학은 사회규범이나 인간이 만들어 놓은 법률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의 심리를 분석, 연구 하는 것으로 범인의 검거를 돕는 프로파일링,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다시 정상적으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정심리학, 재판과정에서 심리적 문제점을 보완 해주는 재판심리학 등을 포함한 응용심리학 입니다.

먼저 프로파일링에 대해서는 이 글을 보시는분 들도 여러 매체들을 통해서 많이 접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양들의 침묵 이나 만화 명탐전 코난 그리고 CSI 같은 영상에서 우리는 프로파일링을 간접체험 할 수 있는데요. 이들 영상에서 범인을 잡기 위해 사건의 정황을 전체적으로 파악해서 범인의 심리 상태를 알아내고 범인의 특이점을 간파하여 범인을 잡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하는 것이 바로 프로파일링입니다.

하지만 이런 영상들은 극의 재미를 위해 여러 장치들이 추가된 모습이라 실제 사건과는 어느정도 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부터 실제 일어났었던 사건에서 프로파일링이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보겠습니다.
















사건 1 - 천안, 상계동 살인사건

사건개요 - 2006년 10월 30일 새벽 1시 30분, 서울 상계동 에서 한 술집 여주인이 살해되는 사건 발생

강도 및 살인으로 13년을 복역한 김 모씨와 사채업을 하던 민 모씨는 서울 상계동에 소재한 어느 찻집에서 피해자인 송 모씨(52세, 여)와 같이 동석하여 술을 마시다 피해자인 송 모씨가 그동안 돈을 많이 모았다는 말을 듣고 피해자의 금품 등을 갈취하기로 결심, 카페내에 손님과 주변에 이동하는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피해자에게 뒷목이 많이 뭉쳤으니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안심시킨 뒤 목을 졸라 살해 하고 4만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범인을 알려주는 뚜렷한 증거가 나오지 않아 수사는 난황으로 빠질뻔 했습니다.
이때 경찰은 범행현장에 남아 있는 흔적들을 모아 범인의 특이점들을 알아냈습니다.

프로파일링을 통해 알아낸 특이사항으로는 휴지 등으로 지문의 흔적을 없에고 담배꽁초를 물로 씻어 완전범죄를 노렸다는점, 40대 이상 중산층 이하의 여성을 범행대상으로 삼은점, 범인은 성적욕구가 강한것 같다는점, 범행수법이 잔혹하다는 점 등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용의자를 좁혀가던 경찰은 같은해 11월 25일 20시경 천안 소재의 한 원룸에서 가스검침원으로 위장한 후 들어가 전선으로 정 모씨(42세, 여)를 살해하고 금품을 갈취한 2인조 강도 용의자들과 범행수법이 일치한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증거물을 감정해 신발 바닥 무늬와 이쑤시개에서 검출된 DNA가 두 사건의 용의자와 일치 한다는것 등의 물증을 제시하고 범행을 추궁해 용의자들의 자백을 받아 냈습니다.

이렇게 프로파일링은 과학수사대가 하는 것 같이 뚜렷한 증거에 촛점을 맞추는게 아니라 사건의 전체적인 정황을 파악해 범인의 성격, 나이, 성별, 심리상태 등을 추정해 수사에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사건 2 - 서울 서남부 연쇄살인사건

사건개요 - 2004년 2월 26일 첫 사건이 발생 그후 6개월 동안 서울시 관악구, 동작구, 구로구, 영등포구의 서울 서남부 일대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 총 4건 발생 3명 사망, 1명 부상

이 사건은 당시 주민들 사이에서 특정 버스노선을 따라 움직인다, 하얀 옷을 입은 여자만 노린다, 사건이 발생한 날 모두 비가 왔고 한 사건을 제외하면 모두 목요일 밤에 발생해 비 오는 목요일 밤의 괴담 이라고 불리는 등 많은 괴담들을 낳았으며 '화성 연쇄 살인사건'과 마찬가지로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치밀한 범죄를 저지른점을 들어 서울판 살인의 추억이라고 까지 불리운 사건 입니다.

2년간 범인을 잡지 못해 미제사건 으로 남을 뻔한 이 사건은 프로파일링의 결정적인 도움으로 사건을 해결하게 됩니다.

경찰의 범죄분석팀은 당시 서남부 지역에서 일어난 4건의 살인사건을 연쇄살인 이라고 판단, 자신의 주거형태와 비슷한 가옥만을 턴 점,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불을 놓았다는 점 등을 통해 범인은 고립된 상태에 있고 과거에 성범죄를 저지른 인물 이라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앞의 프로파일링에서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용의자를 압축, 결국 범인인 정씨가 이미 강도미수 혐의로 검거된 상태라는 것을 알아내고 범행을 자백받았습니다.

그후 범죄분석팀은 범인의 현장검증을 시작으로 범행동기, 범행경위, 현장사진등을 분석해 사건을 재구성하고 이와함께 범인의 주변환경과 인간관계 등 사소한것 까지 놓치지 않고 데이터베이스화 해놓았습니다. 프로파일링은 이런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핵심으로 '유사한 범죄를 저지른 이들에게는 유사한 성격이 있다' 라는 전제하에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많은 사건들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사건 3 - 강호순 연쇄살인사건


사건개요 - 2009년 1월 27일에 2008년 12월 경기도 군포에서 실종된 여대생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 이 사건 외에 2006년 부터 2008년까지 7명의 여성과 장모, 아내까지 살해

2009년 초, 한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강호순 연쇄살인사건. 이 사건은 싸이코패스에 의한 묻지마 살인으로 밣혀져 많은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 넣었는데요. 처음 강호순은 군포여대생 살해 사건 등 여러 살해사건들에 대한 혐의를 부인했지만 결국 프로파일러의 도움으로 범행을 자백하게 만들었습니다.

강호순이 검거되고 한달 후 경찰 조사실에서 강호순은 국내 프로파일러 1호인 경찰청 범죄정보지원계의 권일용 경위를 만나게 됩니다. 이 때 권 경위는 강호순을 강압적으로 대하거나 사실을 자백 하라고 윽박지르지 않고 오히려 여자 얘기 라던가 취미, 좋아하는 드라마, 스포츠 등 일반적인 얘기들 만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권 경위는 일부러 윽박지르고 몰아 붙이는 자신과 대비되는 역활의 형사를 배치 하였습니다. 이렇게 취조는 시종일관 윽박 지르는 역활의 형사와 이를 말리고 편안하게 얘기를 하는 권 경위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자백을 결심한 강호순은 권 경위를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권 경위를 '형' 이라고 부르기 까지 했다는 강호순은 권 경위에게 범행을 자백 했습니다.

범인은 계속해서 범죄 사실을 부인하였고 머리속에서는 계속 용의선상에서 제외되는 것 만을 생각하였을 것 입니다. 권 경위는 긴장과 이완을 통해 범인이 이 상황에서 빠져 나가는 방법 외에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자신을 통해 자백할 수 있게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편안한 형 같은 역활도 하였습니다.

범인의 심리를 이용해 범행의 자백을 얻는데 도움을 준 사례입니다.

프로파일링은 이 외에도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재발률이 높은 성폭력 범죄자를 잡는 다던가 언뜻 보면 그 의도가 뚜렷하지 않은 무동기 범죄의 범인을 잡을 때, 사건의 흔적 만으로는 범인을 포착 하기 힘들 때를 비롯해 많은 사건에서 보조적인 혹은 결정적인 역활을 하면서 사건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1972년 FBI에 행동과학부BSU가 설치되면서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프로파일링은 여러 범죄자들의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놓자 특정한 패턴이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 2월 앞서 말한 국내 첫번째 프로파일러인 권일용 경위님을 시작으로 범죄행동분석팀이 만들어지고 본격적으로 범죄 수사에 프로파일링을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의 프로파일러는 2009년 현재 여러 경찰청 등에서 40여명이 활동중 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이들은 형사 출신이 아니라 심리학, 사회학 전공자 들이라고 합니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대가 오랫동안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 역시 그대를 들여다본다.” 

독일의 철학자 프레드리히 니체가 한 말입니다. 실제 프로파일러 들은 범인을 잡기 위해 범인처럼 생각하고 범인의 심리를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 범인의 마음과 동화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권일용 경위님 께서도 이 때문에 프로파일러는 건강한 정신을 가져야 하고 가족과 친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 했습니다.









컴퓨터를 무단 사용하고 고장낸 혐의로 유치장에 갖힌 소년시절의 해맑은 빌게이츠


많은 사람들이 범죄심리학 이라고 하면 프로파일링 만을 떠올리지만 앞서 말했듯이 범죄심리학은 이에 그치치 않고 범죄자를 갱생 시키는 교정심리학과 재판과정에서 심리적 문제점을 보완하는 재판심리학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교정심리학은 주로 범죄자와의 상담을 통해 이루어지며 범죄자의 반사회성을 제거 또는 완화시켜 주며 일반적인 사회로의 복귀를 돕고 있습니다.

재판심리학의 경우 범행의 목격자가 눈에 띄는 범인의 흉기를 못봤다고 하거나 백인을 흑인이라고 말하는 등의 심리적 오류, 재판관의 경우에도 피의자가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거나 기억을 더듬는 듯한 표정으로 진술 할 경우 사실 관계에 상관없이 피의자의 말에 신뢰를 두는 등의 오류를 바로 잡기 위한 심리학입니다.

범인을 잡는 것에서 부터 범죄를 예방하고 범죄자의 심리를 교정 하며 재판과정의 오류까지 잡아 주는 등 범죄심리학은 상담심리학과 더불어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응용심리학입니다.



동물들은 배가 고픈 상태에서 눈 앞에 먹을 것이 있다면 아무런 윤리의식 없이 바로 먹기 시작하겠지만 인간은 배가 고프더라도 돈이없거나 자기것이 아니면 먹지 않고 본능을 억제 합니다. 식욕외에 성욕, 수면욕 등 인간은 많은 본능을 억제하면서 살아갑니다. 또한 이타적이지 않고 이기적인 행위, 쾌락만을 추구하는 행위 등 동물에게는 통용 되는 여러 일들이 인간에게는 금지 되어 있습니다.

윤리의식 이란 인간을 다른 동물과 가장 크게 구분 시켜주는 가장 인간다운 심리요소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은 스스로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동물적인 본능이나 욕구, 이기심에 굴복하는 행위라는 생각이 듭니다.


심리학의 역사 (첫번째) 보기

첫번째 포스트는 심리학의 역사에 비춰 볼때 고전심리학으로 분류 되는 시기 였습니다.
심리학은 아주 오랫동안 다른 학문의 이름 뒤에 숨어서 발전해 오다가 인류의 역사에 비해 굉장히 최근에 와서야 다른 학문들로 부터 독립했습니다.

지금부터 현대심리학, 독립된 심리학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W.분트 - 독일의 철학자, 심리학자
(활동시기 : 1832~1920년)


분트는 심리학의 아버지 같은 사람 입니다. 앞서 첫번째 이야기 에서 언급되었던 헬름홀츠의 조수이기도 했던 분트는 독일의 여러 대학에서 철학과 생리학을 배웠으며 그후 라이프치히대학의 교수가 되었습니다.

분트가 교수가 되었을 당시까지 심리학은 독립된 학문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1862년 분트는 감각생리학과 영국연상파 심리학을 종합하여 실험심리학의 창시를 선언하고 1879년 세계 최초의 심리학 실험실을 만들어 현대 심리학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분트는 심리학을 직접경험 학문 이라고 정의 하였는데 직접경험 이란 인간이 의식적으로 경험 하는 모든것을 의미 합니다. 그래서 당사자가 직접 스스로를 관찰함으로써 의식에 대해 알아가려고 했습니다. 분트가 스스로를 관찰하여 정의한 의식은 감각과 감정 두 종류에 속하는 요소로 구성된 일종의 요소관 (의식이 여러 심리 요소의 집합 이라고 생각하는 관념) 이라고 생각 하였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후에 구성심리로 발달 하였으며 나중에는 연합심리학으로 발전 하여 근대 심리학의 주류가 되었습니다. 이밖에도 분트는 여러 미개민족들을 연구해 인류의 심리적 역사를 연구 하기도 했습니다.

분트는 이렇게 심리학을 정의하고 독립시켰으며 인간의 심리를 과학적으로 접근 하는 등 심리학에 대해서 지대한 공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분트를 심리학의 시작으로 본다면 심리학의 역사는 불과 100여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심리학은 인류의 기록 만큼 오래된 학문이면서도 그 역사는 너무나도 짧은 것 같습니다.














베르트하이머 - 게슈탈트심리학의 창시자
(활동시기 : 1880~1943년)

분트 이후 심리학은 그동안 참아 왔던 울분을 토하기라도 하듯 짧은 시간안에 양적으로 그리고 질적으로도 많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심리학은 주류라고 할 수 있었던 의식심리학을 비롯하여 임상심리학, 작용심리학, 게슈탈트심리학, 심층심리학 등으로 뻗어나갔습니다.

그중 의식심리학은 분트의 구성심리학을 거쳐 연합주의심리학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연합주의심리학은 의식의 내용이 감각, 감정, 심상 등 여러 심리적 요소의 집합으로 되어 있으며 이러한 요소들이 접근이나 유사, 대비 등의 원리와 결합된다고 생각 하였습니다. 이후 연합주의는 이러한 의식의 내용 뿐만 아니라 조건반사학, 행동주의 등과 연결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연합주의에 반대하는 게슈탈트심리학도 만들어지게 됩니다. 게슈탈트심리학 또한 의식이 여러 요소의 집합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에는 동의하였습니다.
그러나 연합주의심리학은 의식을 이루고 있는 요소들의 총합이 전체의 합과 같다고 주장하는 반면 게슈탈트심리학은 전체의 총화가 요소들의 총합 보다 많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어떤 요소들이 결합하여도 같은 크기가 되는 연학주의심리학과 달리 게슈탈트심리학은 어떤 요소 끼리 결합하는냐에 따라 그 크기가 변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은 요소들이 이동을 하더라도 그 요소들의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면 전체의 성질은 변하지 않는 다는것에 있습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 심리학자
(활동시기 : 1856~1939년) <아래에서 중앙>

카를 융 - 심리학자
(활동시기 : 1875~1961년) <아래에서 오른쪽>


이러한 심리학의 발전 과정중 단연 이색적인 것은 프로이트의 등장입니다.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의 창시자로써 자유연상이나 정신분석을 통해 정신을 치유 하는 법을 발견하고 그 만의 특이한 심리학을 발전시킨 사람입니다. 그리고 프로이트는 인간의 정신이 욕망, 자아, 초자아로 구성된 구조적인 형태의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인간은 영유아기 때부터 성욕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소아성욕론을 주장하기도 합니다.

프로이트의 이론은 주류를 이루고 있던 연합주의 심리학을 비롯한 다른 심리학과 구분되는 아주 독특한 심리학이었습니다. 다른 심리학들이 실험적이고 생리학적인 면이 강했다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임상적인 면이 강했으며 내면을 들여다 보면 그 이론 또한 어쩌면 비과학적으로 보일 정도로 독특한 개성을 보입니다. 그 강한 개성 때문인지 프로이트의 이론은 처음에는 무시 당하다가 점차 아들러, 카를 융 같은 동조자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카를 융은 원하던 원치않던 프로이트의 수제자라 불리우며 정신분석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 입니다. 카를 융 또한 인간의 정신이 욕망, 자아, 초자아의 구조적인 모습으로 존재 한다고 생각했으며 프로이트의 이론에 동의하기도 하였지만 프로이트와의 의견충돌 특히 욕망에 대한 정의와 그밖에 여러가지의 서로 다른 이론적 입장 차이로 인해 결국 융은 프로이트와 결별하게 됩니다. 
그후 융은 무의식의 연구에 몰두하여 분석심리학 이라는 독자적인 학문을 펼칩니다.

프로이트와 융은 제가 처음 심리학을 접할때 만났던 인물들 입니다. 프로이트는 소아성욕론 이라던가 남근선망 등 인간의 성적인 면에 치중한 것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았으며 융의 이론과 함께 변증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심리학의 주류가 아닌 한귀퉁이 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두 사람의 이론 모두 임상적으로 효과가 입증된다는 것 입니다.

그밖에 의식의 요소가 아닌 기능을 주로 분석한 기능주의 심리학, 여러 심리학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인 심리작용의 주관적인 해석에 대해 반대하고 객관적인 행동을 연구한 행동주의 심리학 등 다양한 심리학 들이 발전하게 됩니다.
















생각하는 사람 - 로댕 1880년

이렇게 심리학은 철학과 생리학을 거쳐 독립된 이름을 얻게되고 짧은 역사 이지만 역동적인 변화와 발전을 통해 현대의 심리학이됩니다.

지금의 심리학은 게슈탈트주의, 연합주의, 행동주의 등의 이념에 상관없이 사회심리학, 아동심리학, 범죄심리학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연구,응용, 발전되고 있습니다.

두번째 포스트를 끝으로 심리학의 역사에 관해 이야기 했습니다. 너무 간략하거나 설명이 부족한 점이 있는 것 같아 아쉽네요. 다음 포스트 부터 더욱 알찬 내용, 희망찬 내용, 아름다운 내용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심리학은 인간과 동물의 행동과 마음을 연구하는 학문 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사람은 언제부터 인간과 동물의 행동과 마음을 알고 싶어 했을까요?

심리학의 역사는 아마 인간의 역사만큼 길지도 모릅니다. 역사를 찾아보면 가장 먼저 인간의 마음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고 알려진 사람도 있겠지만 그전에 기록되지 않은 역사 속에 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에 대해 물음을 던졌을 것 입니다.

하지만 인류의 역사만큼 오랜 기간 동안 생각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것이 얼마나 넓고 깊은지 조차 알지 못했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럼 지금까지 인류가 스스로에 관해 다가간 역사에 관해 간략하게 이야기기 하겠습니다.











                      


 소크라테스 -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활동시기 : 기원전 469년 무렵)


심리학의 역사를 말할때 떼어 놓을 수 없는 것이 철학의 역사 입니다.
철학은 모든 학문에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지만 특히 심리학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리고 철학의 역사는 고대 그리스 시대로 부터 시작됩니다. 그 시대에 여러 철학자들이 심리학적 물음을 갖기 시작 하였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 라는 말을 통해서 평생 자신과 자신 이외의 것에 대해 캐물었고
그의 제자 플라톤은 이데아론을 통해 영혼이 존재하고 그 영혼이 이성, 욕망, 격정 이라는 것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하였으며 그것이 육체와 분리되어 있다는 이원론을 주장합니다.
여기에 다시 플라톤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데아론에 반대하고 물질은 형상과 재료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합니다.

이렇게 고대 그리스 철학은 추론을 통한 형이상학적인 모습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데카르트 -근세 철학자이자 수학자, 과학자 
(활동시기 : 1596~1650년)

철학과 함께 형이상학적으로 발전한 심리학은 르네상스 시대의 데카르트에 이르러 한번 더 변혁을 맞게 됩니다.
 
데카르트 이전의 중세시대에는 철학이 종교와 결합하여 종교와 바이블에 종속된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후에 데카르트가 등장하고 데카르트는 실체라는 개념을 주장합니다.

데카르트는 정신의 실체와 육체의 실체가 분리되어 있다는 이원론적인 이론을 펼쳤는데 이는 플라톤의 사상과 연장선에 있습니다. 데카르트는 인간의 정신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했으며 정신은 육체가 속한 자연계와 완전히 독립되어 있고 육체가 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고 생각 하였으며 반대로 육체와 자연은 정신이 할 수 없는 것들을 할 수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리고 데카르트는 철학에서 가장 중요하면서 유명한 말을 남깁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철학에서 데카르트가 가진 상징성은 바로 최초의 현대적 이성주의자로써 철학을 종교와 분리 시키고 철학에서 육체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유기체론을 통해 인간의 육체를 좀 더 과학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한 계기를 마련한 것 입니다.

그 후 철학은 철학의 과학적인 틀을 잡은 프란시스 베이컨, 경험주의를 주장한 로크등을 통해 발전 하게 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데카르트 보다 프란시스 베이컨이 앞선 시대의 인물 입니다.)














헬름홀츠 - 생리, 물리학자 
(활동시기 : 1821~1894년)


데카르트의 유기체론을 통해 종교로 부터 자유로워진 철학은 종교로 인해 금지 되어 있었던 해부를 포함한 인체연구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그동안 많은 발전을 이룬 자연과학과 결합 하여 신경생리학적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독일의 생리학자이자 해부학자인 뮐러는 시각의 비교생리학적 연구를 통해 환시(환각)에 관해 논문을 발표 하고 지각과 정신작용에 관해 논하였습니다.
역시 독일의 생리, 물리학자인 헬름홀츠는 신경충격 속도의 연구를 통해 공간의 인지, 시각이론, 음향의 인지등 생리학에 크게 기여하게 됩니다.
그리고 에른스트 베버는 감각의 연구를 통해 물리적인 자극을 주면 심리적으로 어떤 반응을 하는가를 연구하였고 이는 실험심리학과 생리학의 기초가 됩니다.


이렇게 심리학은 철학에서 부터 시작하여 생리학에 이르기 까지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학문들 속에서 발전하게 됩니다.

이후 헬름홀츠의 조수 였던 W.분트에 의해 비로서 심리학은 독립된 이름을 얻게 됩니다.

심리학의 역사 (두번째) 보기


1 

 

 

무의식의 깊은 곳으로 가는 불확실한 길에 자신을 맡기는 일은 위험한 실험이나 수상한 모험으로까지 여겨진다.

 

"외람되게도 저 문을 열어 젖혀라. 사람마다 통과하기를 주저하는 저 문을...."

by 카를 구스타프 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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