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테스트'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11.02 사이코패스 - 우리의 새로운 이웃 2

















공포영화계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대표작 : 싸이코>



여러분들은 사이코패스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우리나라에 사이코패스 라는 단어가 알려지기 시작한건 유영철, 강호순 같은 유명한 범죄자들을 통해서 입니다. 그런데 이 들도 누군가의 평범한 이웃 이었다고 하는데요. 사이코패스는 겉모습 만으로는 그 정체를 알아볼 수 없고 그래서 우리 주위에 그 모습을 감추고 숨어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진단명 - 사이코패스, 그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두엽 - 옆 사진에서 푸른색 부분


사이코패스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뜻 합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정해진 규율과 법을 싫어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으며 윤리의식이 없습니다.

이들이 이런 특징을 보이는 이유는 인반인과 비교해 뇌구조가 생리학적으로 다르기 때문 이라는 견해가 많습니다. 먼저 이들은 일반인 보다 전두엽이 덜 발달된 경우가 많은데 전두엽은 감정을 제어하고 충동을 억제하는 곳으로 고등동물일 수록 발달 되어 있는 기관이라고 합니다. 또한 공격 성향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적게 분비되어 작은 일에도 공격적이 거나 그 행동이 잔인한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국 런던 킹스 대학의 데클랜 머피 교수는 사이코패스가 뇌 속의 편도체와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안와전두피질 사이를 연결하는 신경 다발의 수가 적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싸이코패스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편도체는 공포와 즐거움과 같은 감정이나 다른사람의 감정을 공감하는 기능, 상과 벌의 학습을 통해 윤리의식을 갖추게 되는 기능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들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헤아리지 못해 이기적이고 충동적이며 두려움을 잘 느끼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쉽게 범죄를 저지르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으며 죄의 댓가로 받을 처벌에 대한 두려움도 없기 때문에 재범률이 높고 연쇄범죄를 저지를 확률 역시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이코패스라 하면 연쇄살인범을 많이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연쇄살인범 보다는 일반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사이코패스가 더 많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사이코패스는 하나의 인격장애 이면서 일반인과 비교해 두뇌 구조에서 오는 생리학적 차이까지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완전히 사회화 시킨다거나 치료할 수는 없습니다.













영화 배트맨의 악역 '조커'


사이코패스는 또한 거짓말에 매우 능해 아무 거리낌 없이 뻔뻔스럽게 바로 거짓말을 생각해 내며 들통 나더라도 바로 다른 거짓말을 생각해 낸다고 합니다. 사이코패스는 충동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꾸준히 공부하기가 힘들어 무식한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이 거짓말에 능한 능력 때문에 겉보기에 매우 박식해 보이며 매력적으로 까지 보인다고 합니다.

이 들은 위 사진의 조커와 달리 대개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1~2% 정도가 사이코패스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우리 나라에도 백만명 이상의 사이코패스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이웃, 우리가 평소에 스쳐지나 가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 한명 입니다.










영화 '양들의 침묵'의 한 장면


우리가 아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의 유형으로는 유영철, 강호순, 정남규 같이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범죄자들이 있습니다. <관련 포스트> 이들은 순간적인 범죄충동을 억제하지 못해 살인이나 강간을 일삼고 끝까지 범죄를 뉘우치지 않으며 대범하게 경찰력과 사회의 안전망을 유린하며 도망 다닙니다.

하지만 이들도 겉으로는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청 강력사건 분석자문위원인 조은경 교수는 유영철, 정남규를 직접 면담하고 난후 그들에 대해 "멀쩡하죠" 라고 답했습니다. 지능이나 사고능력 에서는 일반인에 비해 전혀 떨어질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어 유영철은 말도 잘하고 자존심이 강하다 라고 했으며 범죄충동이 강하고 죄의식이 없는점을 빼면 일반인과 다를게 없었다고 합니다. 

2년동안 13명의 사람을 연쇄살인한 희대의 살인마 정남규는 첫 공판의 최후변론에서 피해자나 그 가족들에게 전혀 뉘우치는 기색 없이 "미안한 마음은 전혀 없고 오히려 즐거웠다" 라고 말 했습니다. 유영철의 경우 "여성들이 몸을 함부로 굴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부유층은 각성해야 한다" 라는 발언을 했으며 피해자 가족들에게 사과의 편지를 보냈다고하나 이 역시 사람들을 조정해 자신을 믿게 만드는 게 목적이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유영철은 그 후 동정론이 일고 팬카페 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사이코패스는 설령 말로는 뉘우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있으나 실제로 그 감정까지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범죄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이코패스는 연쇄살인과 같은 중범죄와 일반적인 범죄현장 뿐만 아니라 정치계나 사회상류층에 속한 사람들 에게도 발현되는 증상 입니다.


















로버트 헤어 - 심리학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진단명 - 사이코패스, 직장으로간 사이코패스 라는 책 으로 우리나라 에서도 잘 알려진 심리학자 로버트 헤어는 연쇄살인과 같이 눈에띄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남다른 능력과 위장술로 사회의 상류층에 위치하며 사람들을 조종해 자신이 속한 조직과 사회를 위기로 몰아 넣는 '화이트컬러 사이코패스'를 '양복 입은 뱀' 이라고 비유했습니다.

사이코패스는 연쇄살인 같은 중범죄 뿐만 아니라 기업형 범죄, 정치형 범죄 분야 에서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기업가나 정치가들 중 누구를 사이코패스 라고 지목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는 현실 속에서 사회의 상류층에 속한 기업가나 정치가들이 법을 준수하지 않고 사회를 병들게 하며 그로인해 많은 사람들을 고통에 몰아넣는 사람들을 너무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반사회적인 본능이 동기부여가 되어 이 들을 사회의 높은곳으로 가고싶게 하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앞에서 말한 범죄자들과 달리 양복을 입고 회사를 경영하며 사회에서 중요한 역활을 하는 어쩌면 그 지위 때문에 우리가 간과할 수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사이코 패스는 존재 합니다.

그러면 겉으로는 알아 볼 수 없는 사이코패스 이 들을 우리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다양한 방법이 있는건 아니지만 앞서 말한 심리학자 로버트 헤어가 만든 "PCL-R" 사이코패스 테스트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에서는 유영철이 이 검사로 첫번째 사이코패스 진단을 받았으며 그 후 연쇄살인과 같은 강력 범죄에서 사이코패스를 판별해내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래는 PCL-R 질문지 입니다. 그렇다 - 2, 보통 - 1, 아니다 - 0
(20가지 질문에 해당하는 대답을 점수로 매기고 그 숫자를 모두 합하면 됩니다.)

1. 말 잘하는 것을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2. 자기의 가치에 대해 자랑하고 다닌다.
3. 가벼운 거짓말로 위기상황을 모면하는 습관이 있다.
4. 다른 사람의 속임수를 경멸하거나 극단적으로 싫어한다.
5. 범죄를 저질러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6. 감동적인 것을 봐도 감동인지 모른다.
7. 매사에 냉담하고 남이 말하는 것에 공감하지 않는다.
8. 자기가 실패한 일에 대해책임감이 부족하다.
9. 일상 생활에서 많은 정신적 자극이 필요하고 지루함이 많다.
10. 다른 사람에게 신세를 지고 사는 것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11. 나쁜 행동을 자제할 능력이 부족하다.
12. 영유아기 때 잔인한 짓을 많이 하였다.
13. 현실성이 부족한 목표를 길게 끌며, 그것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14. 매사에 충동적이다.
15. 무책임하다.
16. 소년비행 경험이 많다.
17. 약속을 잘 깬다.
18. 아무데서나 성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19. 많고 짧은 연애를 한다.
20. 범죄적인 재능을 타고났거나 재능을 범죄에 이용하려고 한다.

이 테스트는 자가진단용이 아니라 심리 전문가가 대상자와 면담 후 점수를 매기는 것 입니다.

점수를 매겼을때 40점에 가까울 수록 사이코패스일 확률 역시 높습니다. 강호순의 경우 28점, 유영철은 39점이 나왔다고 합니다.



사이코패스 중 에서는 100% 사이코패스의 인격을 가진 사람도 있겠지만 유영철과 강호순의 PCL-R 테스트 점수차와 같이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 안에도 사이코패스 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기질을 가진 사람도 있을 것 입니다. 가장 무서운건 겉으로만 봐서는 우리가 이 들을 구분해내지 못한 다는데 있는데요. 그러면 우리는 주위에 모든사람 들을 의심해봐야 하는걸까요?

그리고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다 해서 모두 사이코패스는 아닙니다. 예를들어 버지니아 공대에서 총기를 난사하여 32명을 사망, 중상에 일으게 한 조승희는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망상형 정신분열증"을 앓는 일반인 이었습니다.

일반인도 사이코패스 보다 낮은 확률로 그리고 죄의식을 가지고 혹은 정신병 때문에 죄의식을 상실한체 범죄를 저지를 수 있습니다.

사이코패스 또한 어렸을때 사회화 교육을 시키면 그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하며 일반인의 범죄에 경우에도 건강한 사회의 경우 그 확률이 훨씬 적게 나타나게 됩니다. 사이코패스의 존재 때문에 주위 사람을 의심하거나 경계하기 보다 자신이 건강한 사회에 속해 있다면 이와 같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건강한 사회에 속하려면 사회 구성원 개개인이 모두 노력해야 되는 거겠지요. 사실 저도 이 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항상 희망적이여야 하니 교과서 같은 결론을 끝으로 글을 마칩니다.

1 

 

 

무의식의 깊은 곳으로 가는 불확실한 길에 자신을 맡기는 일은 위험한 실험이나 수상한 모험으로까지 여겨진다.

 

"외람되게도 저 문을 열어 젖혀라. 사람마다 통과하기를 주저하는 저 문을...."

by 카를 구스타프 융

공지사항

카테고리

모든 안내서 보기 (12)
심리학 안내서 (7)
오컬트 안내서 (3)
생활의 안내서 (1)
생각의 안내서 (1)
get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