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계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대표작 : 싸이코>



여러분들은 사이코패스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우리나라에 사이코패스 라는 단어가 알려지기 시작한건 유영철, 강호순 같은 유명한 범죄자들을 통해서 입니다. 그런데 이 들도 누군가의 평범한 이웃 이었다고 하는데요. 사이코패스는 겉모습 만으로는 그 정체를 알아볼 수 없고 그래서 우리 주위에 그 모습을 감추고 숨어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진단명 - 사이코패스, 그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두엽 - 옆 사진에서 푸른색 부분


사이코패스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뜻 합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정해진 규율과 법을 싫어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으며 윤리의식이 없습니다.

이들이 이런 특징을 보이는 이유는 인반인과 비교해 뇌구조가 생리학적으로 다르기 때문 이라는 견해가 많습니다. 먼저 이들은 일반인 보다 전두엽이 덜 발달된 경우가 많은데 전두엽은 감정을 제어하고 충동을 억제하는 곳으로 고등동물일 수록 발달 되어 있는 기관이라고 합니다. 또한 공격 성향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적게 분비되어 작은 일에도 공격적이 거나 그 행동이 잔인한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국 런던 킹스 대학의 데클랜 머피 교수는 사이코패스가 뇌 속의 편도체와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안와전두피질 사이를 연결하는 신경 다발의 수가 적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싸이코패스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편도체는 공포와 즐거움과 같은 감정이나 다른사람의 감정을 공감하는 기능, 상과 벌의 학습을 통해 윤리의식을 갖추게 되는 기능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들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헤아리지 못해 이기적이고 충동적이며 두려움을 잘 느끼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쉽게 범죄를 저지르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으며 죄의 댓가로 받을 처벌에 대한 두려움도 없기 때문에 재범률이 높고 연쇄범죄를 저지를 확률 역시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이코패스라 하면 연쇄살인범을 많이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연쇄살인범 보다는 일반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사이코패스가 더 많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사이코패스는 하나의 인격장애 이면서 일반인과 비교해 두뇌 구조에서 오는 생리학적 차이까지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완전히 사회화 시킨다거나 치료할 수는 없습니다.













영화 배트맨의 악역 '조커'


사이코패스는 또한 거짓말에 매우 능해 아무 거리낌 없이 뻔뻔스럽게 바로 거짓말을 생각해 내며 들통 나더라도 바로 다른 거짓말을 생각해 낸다고 합니다. 사이코패스는 충동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꾸준히 공부하기가 힘들어 무식한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이 거짓말에 능한 능력 때문에 겉보기에 매우 박식해 보이며 매력적으로 까지 보인다고 합니다.

이 들은 위 사진의 조커와 달리 대개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1~2% 정도가 사이코패스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우리 나라에도 백만명 이상의 사이코패스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이웃, 우리가 평소에 스쳐지나 가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 한명 입니다.










영화 '양들의 침묵'의 한 장면


우리가 아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의 유형으로는 유영철, 강호순, 정남규 같이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범죄자들이 있습니다. <관련 포스트> 이들은 순간적인 범죄충동을 억제하지 못해 살인이나 강간을 일삼고 끝까지 범죄를 뉘우치지 않으며 대범하게 경찰력과 사회의 안전망을 유린하며 도망 다닙니다.

하지만 이들도 겉으로는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청 강력사건 분석자문위원인 조은경 교수는 유영철, 정남규를 직접 면담하고 난후 그들에 대해 "멀쩡하죠" 라고 답했습니다. 지능이나 사고능력 에서는 일반인에 비해 전혀 떨어질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어 유영철은 말도 잘하고 자존심이 강하다 라고 했으며 범죄충동이 강하고 죄의식이 없는점을 빼면 일반인과 다를게 없었다고 합니다. 

2년동안 13명의 사람을 연쇄살인한 희대의 살인마 정남규는 첫 공판의 최후변론에서 피해자나 그 가족들에게 전혀 뉘우치는 기색 없이 "미안한 마음은 전혀 없고 오히려 즐거웠다" 라고 말 했습니다. 유영철의 경우 "여성들이 몸을 함부로 굴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부유층은 각성해야 한다" 라는 발언을 했으며 피해자 가족들에게 사과의 편지를 보냈다고하나 이 역시 사람들을 조정해 자신을 믿게 만드는 게 목적이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유영철은 그 후 동정론이 일고 팬카페 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사이코패스는 설령 말로는 뉘우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있으나 실제로 그 감정까지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범죄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이코패스는 연쇄살인과 같은 중범죄와 일반적인 범죄현장 뿐만 아니라 정치계나 사회상류층에 속한 사람들 에게도 발현되는 증상 입니다.


















로버트 헤어 - 심리학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진단명 - 사이코패스, 직장으로간 사이코패스 라는 책 으로 우리나라 에서도 잘 알려진 심리학자 로버트 헤어는 연쇄살인과 같이 눈에띄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남다른 능력과 위장술로 사회의 상류층에 위치하며 사람들을 조종해 자신이 속한 조직과 사회를 위기로 몰아 넣는 '화이트컬러 사이코패스'를 '양복 입은 뱀' 이라고 비유했습니다.

사이코패스는 연쇄살인 같은 중범죄 뿐만 아니라 기업형 범죄, 정치형 범죄 분야 에서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기업가나 정치가들 중 누구를 사이코패스 라고 지목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는 현실 속에서 사회의 상류층에 속한 기업가나 정치가들이 법을 준수하지 않고 사회를 병들게 하며 그로인해 많은 사람들을 고통에 몰아넣는 사람들을 너무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반사회적인 본능이 동기부여가 되어 이 들을 사회의 높은곳으로 가고싶게 하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앞에서 말한 범죄자들과 달리 양복을 입고 회사를 경영하며 사회에서 중요한 역활을 하는 어쩌면 그 지위 때문에 우리가 간과할 수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사이코 패스는 존재 합니다.

그러면 겉으로는 알아 볼 수 없는 사이코패스 이 들을 우리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다양한 방법이 있는건 아니지만 앞서 말한 심리학자 로버트 헤어가 만든 "PCL-R" 사이코패스 테스트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에서는 유영철이 이 검사로 첫번째 사이코패스 진단을 받았으며 그 후 연쇄살인과 같은 강력 범죄에서 사이코패스를 판별해내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래는 PCL-R 질문지 입니다. 그렇다 - 2, 보통 - 1, 아니다 - 0
(20가지 질문에 해당하는 대답을 점수로 매기고 그 숫자를 모두 합하면 됩니다.)

1. 말 잘하는 것을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2. 자기의 가치에 대해 자랑하고 다닌다.
3. 가벼운 거짓말로 위기상황을 모면하는 습관이 있다.
4. 다른 사람의 속임수를 경멸하거나 극단적으로 싫어한다.
5. 범죄를 저질러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6. 감동적인 것을 봐도 감동인지 모른다.
7. 매사에 냉담하고 남이 말하는 것에 공감하지 않는다.
8. 자기가 실패한 일에 대해책임감이 부족하다.
9. 일상 생활에서 많은 정신적 자극이 필요하고 지루함이 많다.
10. 다른 사람에게 신세를 지고 사는 것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11. 나쁜 행동을 자제할 능력이 부족하다.
12. 영유아기 때 잔인한 짓을 많이 하였다.
13. 현실성이 부족한 목표를 길게 끌며, 그것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14. 매사에 충동적이다.
15. 무책임하다.
16. 소년비행 경험이 많다.
17. 약속을 잘 깬다.
18. 아무데서나 성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19. 많고 짧은 연애를 한다.
20. 범죄적인 재능을 타고났거나 재능을 범죄에 이용하려고 한다.

이 테스트는 자가진단용이 아니라 심리 전문가가 대상자와 면담 후 점수를 매기는 것 입니다.

점수를 매겼을때 40점에 가까울 수록 사이코패스일 확률 역시 높습니다. 강호순의 경우 28점, 유영철은 39점이 나왔다고 합니다.



사이코패스 중 에서는 100% 사이코패스의 인격을 가진 사람도 있겠지만 유영철과 강호순의 PCL-R 테스트 점수차와 같이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 안에도 사이코패스 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기질을 가진 사람도 있을 것 입니다. 가장 무서운건 겉으로만 봐서는 우리가 이 들을 구분해내지 못한 다는데 있는데요. 그러면 우리는 주위에 모든사람 들을 의심해봐야 하는걸까요?

그리고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다 해서 모두 사이코패스는 아닙니다. 예를들어 버지니아 공대에서 총기를 난사하여 32명을 사망, 중상에 일으게 한 조승희는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망상형 정신분열증"을 앓는 일반인 이었습니다.

일반인도 사이코패스 보다 낮은 확률로 그리고 죄의식을 가지고 혹은 정신병 때문에 죄의식을 상실한체 범죄를 저지를 수 있습니다.

사이코패스 또한 어렸을때 사회화 교육을 시키면 그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하며 일반인의 범죄에 경우에도 건강한 사회의 경우 그 확률이 훨씬 적게 나타나게 됩니다. 사이코패스의 존재 때문에 주위 사람을 의심하거나 경계하기 보다 자신이 건강한 사회에 속해 있다면 이와 같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건강한 사회에 속하려면 사회 구성원 개개인이 모두 노력해야 되는 거겠지요. 사실 저도 이 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항상 희망적이여야 하니 교과서 같은 결론을 끝으로 글을 마칩니다.



범죄는 인간만이 저지를 수 있는 행동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렇습니다.
동물의 세계 에서는 수컷이 일방적으로 암컷을 추행 해도 같은 종끼리 짝짓기를 위해서 다른 수컷을 죽인다 해도 범죄는 아닙니다.

하지만 비슷한 경우에도 인간 이라면 범죄가 됩니다. 인간 에게는 인간을 다른 동물들과 구분시켜 주는 윤리의식 이라는 개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범죄심리학에 관하여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범죄심리학은 사회규범이나 인간이 만들어 놓은 법률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의 심리를 분석, 연구 하는 것으로 범인의 검거를 돕는 프로파일링,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다시 정상적으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정심리학, 재판과정에서 심리적 문제점을 보완 해주는 재판심리학 등을 포함한 응용심리학 입니다.

먼저 프로파일링에 대해서는 이 글을 보시는분 들도 여러 매체들을 통해서 많이 접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양들의 침묵 이나 만화 명탐전 코난 그리고 CSI 같은 영상에서 우리는 프로파일링을 간접체험 할 수 있는데요. 이들 영상에서 범인을 잡기 위해 사건의 정황을 전체적으로 파악해서 범인의 심리 상태를 알아내고 범인의 특이점을 간파하여 범인을 잡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하는 것이 바로 프로파일링입니다.

하지만 이런 영상들은 극의 재미를 위해 여러 장치들이 추가된 모습이라 실제 사건과는 어느정도 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부터 실제 일어났었던 사건에서 프로파일링이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보겠습니다.
















사건 1 - 천안, 상계동 살인사건

사건개요 - 2006년 10월 30일 새벽 1시 30분, 서울 상계동 에서 한 술집 여주인이 살해되는 사건 발생

강도 및 살인으로 13년을 복역한 김 모씨와 사채업을 하던 민 모씨는 서울 상계동에 소재한 어느 찻집에서 피해자인 송 모씨(52세, 여)와 같이 동석하여 술을 마시다 피해자인 송 모씨가 그동안 돈을 많이 모았다는 말을 듣고 피해자의 금품 등을 갈취하기로 결심, 카페내에 손님과 주변에 이동하는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피해자에게 뒷목이 많이 뭉쳤으니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안심시킨 뒤 목을 졸라 살해 하고 4만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범인을 알려주는 뚜렷한 증거가 나오지 않아 수사는 난황으로 빠질뻔 했습니다.
이때 경찰은 범행현장에 남아 있는 흔적들을 모아 범인의 특이점들을 알아냈습니다.

프로파일링을 통해 알아낸 특이사항으로는 휴지 등으로 지문의 흔적을 없에고 담배꽁초를 물로 씻어 완전범죄를 노렸다는점, 40대 이상 중산층 이하의 여성을 범행대상으로 삼은점, 범인은 성적욕구가 강한것 같다는점, 범행수법이 잔혹하다는 점 등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용의자를 좁혀가던 경찰은 같은해 11월 25일 20시경 천안 소재의 한 원룸에서 가스검침원으로 위장한 후 들어가 전선으로 정 모씨(42세, 여)를 살해하고 금품을 갈취한 2인조 강도 용의자들과 범행수법이 일치한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증거물을 감정해 신발 바닥 무늬와 이쑤시개에서 검출된 DNA가 두 사건의 용의자와 일치 한다는것 등의 물증을 제시하고 범행을 추궁해 용의자들의 자백을 받아 냈습니다.

이렇게 프로파일링은 과학수사대가 하는 것 같이 뚜렷한 증거에 촛점을 맞추는게 아니라 사건의 전체적인 정황을 파악해 범인의 성격, 나이, 성별, 심리상태 등을 추정해 수사에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사건 2 - 서울 서남부 연쇄살인사건

사건개요 - 2004년 2월 26일 첫 사건이 발생 그후 6개월 동안 서울시 관악구, 동작구, 구로구, 영등포구의 서울 서남부 일대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 총 4건 발생 3명 사망, 1명 부상

이 사건은 당시 주민들 사이에서 특정 버스노선을 따라 움직인다, 하얀 옷을 입은 여자만 노린다, 사건이 발생한 날 모두 비가 왔고 한 사건을 제외하면 모두 목요일 밤에 발생해 비 오는 목요일 밤의 괴담 이라고 불리는 등 많은 괴담들을 낳았으며 '화성 연쇄 살인사건'과 마찬가지로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치밀한 범죄를 저지른점을 들어 서울판 살인의 추억이라고 까지 불리운 사건 입니다.

2년간 범인을 잡지 못해 미제사건 으로 남을 뻔한 이 사건은 프로파일링의 결정적인 도움으로 사건을 해결하게 됩니다.

경찰의 범죄분석팀은 당시 서남부 지역에서 일어난 4건의 살인사건을 연쇄살인 이라고 판단, 자신의 주거형태와 비슷한 가옥만을 턴 점,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불을 놓았다는 점 등을 통해 범인은 고립된 상태에 있고 과거에 성범죄를 저지른 인물 이라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앞의 프로파일링에서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용의자를 압축, 결국 범인인 정씨가 이미 강도미수 혐의로 검거된 상태라는 것을 알아내고 범행을 자백받았습니다.

그후 범죄분석팀은 범인의 현장검증을 시작으로 범행동기, 범행경위, 현장사진등을 분석해 사건을 재구성하고 이와함께 범인의 주변환경과 인간관계 등 사소한것 까지 놓치지 않고 데이터베이스화 해놓았습니다. 프로파일링은 이런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핵심으로 '유사한 범죄를 저지른 이들에게는 유사한 성격이 있다' 라는 전제하에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많은 사건들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사건 3 - 강호순 연쇄살인사건


사건개요 - 2009년 1월 27일에 2008년 12월 경기도 군포에서 실종된 여대생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 이 사건 외에 2006년 부터 2008년까지 7명의 여성과 장모, 아내까지 살해

2009년 초, 한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강호순 연쇄살인사건. 이 사건은 싸이코패스에 의한 묻지마 살인으로 밣혀져 많은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 넣었는데요. 처음 강호순은 군포여대생 살해 사건 등 여러 살해사건들에 대한 혐의를 부인했지만 결국 프로파일러의 도움으로 범행을 자백하게 만들었습니다.

강호순이 검거되고 한달 후 경찰 조사실에서 강호순은 국내 프로파일러 1호인 경찰청 범죄정보지원계의 권일용 경위를 만나게 됩니다. 이 때 권 경위는 강호순을 강압적으로 대하거나 사실을 자백 하라고 윽박지르지 않고 오히려 여자 얘기 라던가 취미, 좋아하는 드라마, 스포츠 등 일반적인 얘기들 만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권 경위는 일부러 윽박지르고 몰아 붙이는 자신과 대비되는 역활의 형사를 배치 하였습니다. 이렇게 취조는 시종일관 윽박 지르는 역활의 형사와 이를 말리고 편안하게 얘기를 하는 권 경위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자백을 결심한 강호순은 권 경위를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권 경위를 '형' 이라고 부르기 까지 했다는 강호순은 권 경위에게 범행을 자백 했습니다.

범인은 계속해서 범죄 사실을 부인하였고 머리속에서는 계속 용의선상에서 제외되는 것 만을 생각하였을 것 입니다. 권 경위는 긴장과 이완을 통해 범인이 이 상황에서 빠져 나가는 방법 외에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자신을 통해 자백할 수 있게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편안한 형 같은 역활도 하였습니다.

범인의 심리를 이용해 범행의 자백을 얻는데 도움을 준 사례입니다.

프로파일링은 이 외에도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재발률이 높은 성폭력 범죄자를 잡는 다던가 언뜻 보면 그 의도가 뚜렷하지 않은 무동기 범죄의 범인을 잡을 때, 사건의 흔적 만으로는 범인을 포착 하기 힘들 때를 비롯해 많은 사건에서 보조적인 혹은 결정적인 역활을 하면서 사건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1972년 FBI에 행동과학부BSU가 설치되면서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프로파일링은 여러 범죄자들의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놓자 특정한 패턴이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 2월 앞서 말한 국내 첫번째 프로파일러인 권일용 경위님을 시작으로 범죄행동분석팀이 만들어지고 본격적으로 범죄 수사에 프로파일링을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의 프로파일러는 2009년 현재 여러 경찰청 등에서 40여명이 활동중 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이들은 형사 출신이 아니라 심리학, 사회학 전공자 들이라고 합니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대가 오랫동안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 역시 그대를 들여다본다.” 

독일의 철학자 프레드리히 니체가 한 말입니다. 실제 프로파일러 들은 범인을 잡기 위해 범인처럼 생각하고 범인의 심리를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 범인의 마음과 동화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권일용 경위님 께서도 이 때문에 프로파일러는 건강한 정신을 가져야 하고 가족과 친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 했습니다.









컴퓨터를 무단 사용하고 고장낸 혐의로 유치장에 갖힌 소년시절의 해맑은 빌게이츠


많은 사람들이 범죄심리학 이라고 하면 프로파일링 만을 떠올리지만 앞서 말했듯이 범죄심리학은 이에 그치치 않고 범죄자를 갱생 시키는 교정심리학과 재판과정에서 심리적 문제점을 보완하는 재판심리학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교정심리학은 주로 범죄자와의 상담을 통해 이루어지며 범죄자의 반사회성을 제거 또는 완화시켜 주며 일반적인 사회로의 복귀를 돕고 있습니다.

재판심리학의 경우 범행의 목격자가 눈에 띄는 범인의 흉기를 못봤다고 하거나 백인을 흑인이라고 말하는 등의 심리적 오류, 재판관의 경우에도 피의자가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거나 기억을 더듬는 듯한 표정으로 진술 할 경우 사실 관계에 상관없이 피의자의 말에 신뢰를 두는 등의 오류를 바로 잡기 위한 심리학입니다.

범인을 잡는 것에서 부터 범죄를 예방하고 범죄자의 심리를 교정 하며 재판과정의 오류까지 잡아 주는 등 범죄심리학은 상담심리학과 더불어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응용심리학입니다.



동물들은 배가 고픈 상태에서 눈 앞에 먹을 것이 있다면 아무런 윤리의식 없이 바로 먹기 시작하겠지만 인간은 배가 고프더라도 돈이없거나 자기것이 아니면 먹지 않고 본능을 억제 합니다. 식욕외에 성욕, 수면욕 등 인간은 많은 본능을 억제하면서 살아갑니다. 또한 이타적이지 않고 이기적인 행위, 쾌락만을 추구하는 행위 등 동물에게는 통용 되는 여러 일들이 인간에게는 금지 되어 있습니다.

윤리의식 이란 인간을 다른 동물과 가장 크게 구분 시켜주는 가장 인간다운 심리요소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은 스스로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동물적인 본능이나 욕구, 이기심에 굴복하는 행위라는 생각이 듭니다.


1 

 

 

무의식의 깊은 곳으로 가는 불확실한 길에 자신을 맡기는 일은 위험한 실험이나 수상한 모험으로까지 여겨진다.

 

"외람되게도 저 문을 열어 젖혀라. 사람마다 통과하기를 주저하는 저 문을...."

by 카를 구스타프 융

공지사항

카테고리

모든 안내서 보기 (12)
심리학 안내서 (7)
오컬트 안내서 (3)
생활의 안내서 (1)
생각의 안내서 (1)
get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