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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30 2012년 지구의 종말 - 인류 최후의 날 16

























영화 2012의 포스터

인류는 언제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요즘에는 환경오염이나 기상이변 때문에 언젠가 인류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그러나 만약 그 종말이 몇년 후 라면 여러분은 어떻하시겠습니까?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인류에게 종말론은 끊이지 않고 재기되어 왔습니다. 이전의 날을 지목한 종말론들은 인류가 아직 생존해 있으니 모두 틀린 얘기 입니다. 하지만 미래의 날을 지목한 종말론 들도 많은데요. 그런데 그 종말론 들이 모두 하나의 시기를 지목한다면?

서로 만날 수도 없는 여러 시대, 여러 문명의 여러 사람들이 2012년을 지구의 종말로 지목했습니다.


먼저 마야인들의 예언 입니다.

마야인들은 지금의 멕시코 남동부에 살았던 민족으로 서기 2000년 전 부터 그 후 1000년 동안 번성했던 민족입니다. 마야문명은 굉장히 발전된 고대문명으로 특히 수학에서는 '0' 이라는 개념까지 사용하였으며, 뛰어난 천문학 지식으로 정확한 달력이나 별의 주기 등을 현대과학의 수준만큼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이로운 건축술과 역법도 발달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 들이 인류의 멸망을 예언했습니다. 바로 이 글이 쓰여지고 3년 후 2012년을 말이죠.

마야인들은 그 뛰어난 천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3종류의 달력을 사용했습니다. 그중 하나는 우리가 지금도 사용하는 1년이 365일인 태양력 (위 사진은 마야인의 태양력을 이용한 달력입니다.) 이고 1년을 260일로 계산한 종교를 위한 달력, 그리고 세계의 탄생과 종말을 이야기 하는 장기력이 있습니다.














마야인의 장기력을 재현한 모습



마야인의 장기력은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톱니를 회전시켜서 계산 해야 하는데요. 장기력을 계산해 보면 기원전 3114년 8월 11일 부터 시작해 2012년 12월 21일 까지 모두 1,455,980일 만에 끝나게 됩니다. 왜 마야인 들은 2012년 까지 밖에 계산을 안했을까요?

우리는 마야인들이 뛰어난 천문지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들은 태양의 주기를 굉장히 정확하게 알고 있었는데 마야인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한바퀴 도는 1년을 365.2420일 이라고 계산하였습니다. 이는 현대의 천문장비로 계산한 365.2422일과 비교해 단 0.0002일 밖에 오차가 나지 않습니다.

그 들이 그렇게 정확하게 관측해 냈던 태양은 중심에서 약 7.25도 정도 기울어서 자전하는데 이 기울기와 주위를 공전하는 여러 행성들 때문에 태양은 불안정한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이 불안정한 상태는 태양의 흑점과 플레어 라는 형태로 분출 되는데요. 특히 태양의 흑점이 폭발해서 튀어오르는 플레어 현상은 목성의 태양 공전에 의해 생기는 것 으로 11.120412년을 주기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2012년은 태양폭발이 일어나는 해 입니다. 그리고 태양폭발을 일으키는 흑점은 현재 900일이 넘게 관측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천문관측이래 최장기간의 무흑점 상태로 이로 인해 이번 태양폭발 역시 역대 최대일 거라고 합니다. 태양폭발이 일어나면 태양으로 부터 강한 복사열과 전자기파가 우주공간으로 뿜어져 나오게 됩니다. 대개의 경우 전자장비만 손상을 입거나 하겠지만 매우 낮은 확률로 그 플레어가 지구에 아주 작게라도 닿으면 지구에 강한 방사선이 노출되고 이로 인해 지구에 사는 생명들이 멸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야인들은 그 뛰어난 천문지식으로 태양의 활동주기를 계산하여 2012년에 지구가 멸망할 거라고 생각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노스트라다무스 - 의사, 예언가
(활동시기 : 1503 ~ 1566년)



2012년을 종말의 해 라고 지목한 또 한사람, 바로 노스트라다무스 입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우리에게도 유명한 예언가 인데요. 한때 그가 1999년을 종말의 해 라고 예언 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2009년을 사는 우리 입장에서 보면 그 예언은 틀린것 입니다. 하지만 노스트라다무스의 책은 암호처럼 되어있기 때문에 1999년 종말설은 잘못 해석된 것 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에언서
<바티니시아 노스트다라미>


그 이유는 1982년 엔자 마스사와 로베르토 피노티가 로마 국립도서관에서 새로 발견한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 '바티니시아 노스트다라미' 때문입니다. 암호문과 그림으로 설명된 이 책에는 911 사태, 1981년 교황 총격 사건, 보즈니아 전쟁 등의 예언과 함께 2012년 지구가 종말을 맞이할 것 이라는 예언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이 내용은 최근 미국의 한 케이블방송인 히스토리 채널에서 방영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히스토리 채널에서도 왜 노스트라다무스가 2012년을 지구 종말의 해 라고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책이 처음 발견됐을 때 진품인지에 관해 논란이 있었지만 16세기의 것이 맞으며 그림도 노스트라다무스의 그림일 것 이라고 하네요.


또 하나의 지구 종말 시나리오 중 하나는 슈퍼화산의 폭발입니다.

화산은 실제로 과거 폼페이 같은 도시 하나를 완전히 멸망 시킨적도 있고 아주 먼 과거에는 맨틀 자체가 움직이면서 세계의 지도를 바꾼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류가 생긴 이래 인류 전체의 생명을 위협할 만한 화산은 아직 터지지 않았습니다.

지금 현재 가장 위험한 화산활동 지역을 꼽으라면 아마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인근 해역일 것 입니다. 이 지역은 지금도 간간히 화산폭발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으로 1883년 8월 26일 에는 수마트라 섬 인근 순다 해협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나 해발 800미터의 바위산과 15.4 제곱 킬리미터의 섬이 사라졌으며 화산 폭발 소리는 무려 3,110km 떨어진 호주의 퍼쓰와 5,000km 나 떨어진 모리셔스 인근 로드리게스 섬 까지 들릴 정도 였다고 합니다.

이 화산의 폭발로 인해 36,000여명이 죽었고 수마트라 섬과 자바 섬의 마을 165개가 폐허가 되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뿜어낸 각종 분출물들이 대기의 성층권까지 올라가 퍼지면서 지구 기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쳐 당시 지구 평균 기온을 섭씨 1.2도나 낮췄다는데 있습니다. 

수마트라 섬 인근 해역은 최근 지름 50km, 높이 4,600m 의 엄청난 크기에 해저화산이 발견되었고 현재도 화산폭발 위험으로 주민들이 대피하거나 외국인 출입이 금지되기도 하는 등 굉장히 불안한 상태입니다.

이 지역은 7만 4000년 전에도 엄청난 폭발을 일으켰는데요. 7만년 전 폭발의 흔적은 지구 모든곳의 지층에서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범지구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만약 또 다시 슈퍼화산이 폭발 한다면 가까운 지역에서는 지진과 낙진, 해일 등으로 당장 피해를 입을 것이고 나머지 인류들도 화산재가 태양빛을 차단해 또 다시 빙하기를 맞게 될 것 입니다.


다음은 니비루 라고 불리는 행성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태양계에 여러 행성과 왜행성 외에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니비루 라는 행성이 있다라는 설 입니다. 이 니비루 라는 행성은 3600년을 주기로 태양계를 공전 하는데 많은 사람들의 얘기와 달리 지구와 충돌 하지는 않고 지구를 비켜가게 되겠지만 니비루의 중력에 의해 행성들의 공전축이 흐트러 지면서 환경재앙을 불러와 인류가 종말을 맞는 다고 합니다.

이런 행성의 충돌이나 그 영향으로 지구가 멸망 한다는 얘기는 많이 있어 왔고 아마겟돈 같은 영화 들도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 29일 에도 인도네시아 상공에서 지름 10미터의 소행성이 폭발 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어느 정도 크기의 행성이 지구에 충돌만 한다면 충분히 인류가 멸망 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니비루 라는 행성이 실존 한다는 이유가 되지는 못할 것 입니다.

나사를 비롯한 많은 천문단체 에서 니비루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기 때문에 그 존재 여부를 확정지을 수 없으나 가끔 그것이 존재한다는 증언이나 비슷한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UFO 관련 포스트에 나왔던 고대 수메르인의 문자에 니비루 행성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는 설도 있고 러시아의 한 우주비행사가 니비루가 실존 한다고 고백한 적도 있으며 일본의 고베대학 연구진이 지금은 왜행성으로 분류되는 명왕성 너머에 행성X (니비루의 다른이름) 가 있다 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하지만 행성X 라고 불리운다 해서 니비루라는 건 아니겠지요.

그리고 3600년의 공전주기라면 인류의 역사에 확실히 기록되거나 이전에 지구환경에 급격한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이 지층이나 빙하를 비롯한 여러곳에 그 증거가 남아야겠지만 아무런 증거가 없습니다.











니비루의 등장과 함께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2012년
행성X 지구종말 티셔츠


앞서 이야기한 종말설 외에도 중국의 철학서인 주역에 쓰여진 지구 종말의 날이 2012년 이라는 설, 파푸아뉴기니의 후리족의 전설에도 2012년이 지구의 종말의 해 라고 하며 주식시장을 예측하기 위해 만든 웹봇 이라는 프로그램이 2012년 이후 예측을 거부했다는 얘기 까지 하필 2012년을 종말의 해로 기록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말 우리는 2012년에 다 사라지는 걸까요? 아니면 20 세기말에 보였던 종말에 관한 과민반응 처럼 이번에도 해프닝으로 끝날까요? 앞서 말한 저 내용들도 완벽하게 논리적이진 않습니다. 헛점도 많고 관련 증거도 너무 부족합니다.

그리고 예언 중에는 틀린 예언도 정말 많지요. 최근 미래에서 왔다고 주장하며 여러가지 예언을 쏟아냈던 존티토 씨의 예언에 경우에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은 취소될 것 이라 했지만 결국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하지만 모든 예언이 진실이 아니듯 모든 예언이 거짓은 아닌거 겠지요. 지구에는 앞에서 말한 예언들 뿐만 아니라 더 많고 다양한 예언들이 존재 할 것 입니다. 저는 모든 예언을 무조건 믿기 보다 그 예언을 이해하고 어떤게 진실에 가까운 것 인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2012 라는 영화가 개봉 예정이라 지구 종말론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인류는 갑작스런 종말을 맞지 않더라도 환경오염이나 기후변화 같은 다른 이유로 서서히 종말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확실한건 3년후가 되보면 알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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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의 깊은 곳으로 가는 불확실한 길에 자신을 맡기는 일은 위험한 실험이나 수상한 모험으로까지 여겨진다.

 

"외람되게도 저 문을 열어 젖혀라. 사람마다 통과하기를 주저하는 저 문을...."

by 카를 구스타프 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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